HD현대일렉트릭, 진도군 해상풍력발전단지 공동개발 나선다

이진주 기자 2023. 10. 3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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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 현대일렉트릭은 30일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퍼시피코, 씨에스윈드, 한국해양기술, 대불조선과 함께 ‘전남 진도군 해상풍력발전단지 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왼쪽부터 안승환 한국해양기술 회장, 박상훈 HD현대일렉트릭 기획·신성장 부문장, 조동욱 퍼시피코 대표, 김승연 씨에스윈드 상무, 김홍조 대불조선 대표). HD 현대 제공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국내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에 참여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30일 경기 성남시에 있는 HD현대 글로벌 R&D센터에서 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퍼시피코), 씨에스윈드, 한국해양기술, 대불조선과 진도군 해상풍력발전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남 진도군 해상에 3개 단지로 구성된 3.2기가와트(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300만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으로 총 19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풍력발전기의 핵심기자재인 풍력 터빈과 해상변전소용 전력기기의 제작과 공급을 담당한다.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투자·개발사인 퍼시피코는 지분 투자와 사업개발 전반을 수행한다. 씨에스윈드는 해상풍력발전기의 타워와 하부 구조물 공급, 한국해양기술은 해저케이블 설치 및 사후관리를 담당한다. 대불조선은 풍력발전기 유지 보수와 검사 대행 등을 맡는다.

정부는 지난 1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2036년까지 국내 해상풍력 설비 보급을 26.7GW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앞서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12월 GE 베르노바 오프쇼어 윈드 코리아와 해상풍력발전사업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전북도·군산시가 추진하는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해상풍력발전 관련 사업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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