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3분기 영업이익 8589억원···‘어닝서프라이즈’
유가 상승에 정유 이익 대폭 늘어
동절기에 이익률 추가 개선 기대
아람코, ‘샤힌프로젝트’ 자금 대여도
30일 에쓰오일은 지난 3분기 8조9996억원의 매출과 8589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7.9% 늘었다.
정유 부문에서 7조1987억원의 매출과 6662억원의 영업이익(이익률 9.3%) 석유화학 부문에서 1조1248억원의 매출과 454억원의 영업이익(4%), 윤활 부문에서 6761억원의 매출과 1472억원의 영업이익(9.5%)을 올렸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정유부문에서 정제마진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제 유가 상승으로 재고 관련 이익이 큰 폭의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통상 유가가 오르면 정유 기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외형적으로 커지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 더해 올 3분기에는 코로나19로 줄었던 여행 수요가 거의 회복되면서 휘발유·항공유 수요가 늘어 정제마진이 개선됐다. 정제마진은 원유 1배럴을 정제해 각종 석유제품을 생산했을 때 얻는 총 마진을 의미한다.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평균 8달러를 유지하다 올 2분기에는 배럴당 0.9달러까지 하락했다. 올 3분기들어 정제마진이 7.5달러까지 회복한 영향에 석유 제품을 생산하는 에쓰오일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여전히 전방 산업 수요가 회복되지 않은 탓에 이익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은 454억원으로 2분기(820억원) 대비 저조했다. 중국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해외 신규 석유화학 제품 설비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진 결과다.
윤활 부문은 이익이 줄었지만 여전히 1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누렸다. 에쓰오일 측은 “3분기는 계절적으로 비수기였지만 여전히 윤활기유 수요가 계속되고 있다”며 “수요 대비 공급이 많지 않아 4분기에는 이익률이 추가로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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