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빌보드 어워드’, ‘솔로’ BTS 등 케이팝 축제 예고[스경X이슈]

방탄소년단 지민. 빅히트 뮤직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K팝 아티스트들의 축제가 예고됐다.

‘2023 빌보드 뮤직 어워드’ 측이 발표한 후보 명단에 따르면 다수의 K팝 가수가 여러 부문에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그래미 어워드’와 더불어 미국 대중음악계 3대 시상식으로 꼽힌다. 방탄소년단이 2017년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시작으로 6년 연속 총 12개의 트로피를 안으며 활약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시상식 내 K팝 스타들의 입지를 넓혀왔다. 올해는 K팝 부문까지 신설되며 또 한 번 그 영향력을 보여준다.

K팝 글로벌 인기의 초석인 방탄소년단이 솔로 활동 중에도 올해 역시 빌보드 어워드를 점령했다. 먼저 지민이 ‘톱 셀링 송’, ‘톱 글로벌 케이팝 아티스트’, ‘톱 케이팝 앨범’, ‘톱 글로벌 케이팝 송’ 부문까지 총 4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 정국. 빅히트 뮤직

정국 역시 빌보드 차트를 휩쓸었던 ‘세븐’으로 ‘톱 글로벌 케이팝 송’ 부문에 후보로 올라 지민과 경쟁하게 됐다. 슈가는 ‘톱 K팝 투어링 아티스트’에 후보로 꼽혔다.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식구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뉴진스는 데뷔 후 처음으로 노미네이트 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톱 글로벌 케이팝 아티스트’와 지난 2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던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으로 ‘톱 케이팝 앨범’에 올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빅히트 뮤직

뉴진스. 어도어

뉴진스는 데뷔 1년 만에 ‘톱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아티스트’, ‘톱 케이팝 앨범’ ‘톱 글로벌 케이팝 아티스’ ‘톱 글로벌 케이팝 송’까지 총 4개 부문에 지명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톱 글로벌 케이팝 송’ 부문에서는 ‘디토’(Ditto)와 ‘OMG’ 2곡을 후보로 올렸다.

글로벌 인기를 견고히 하는 3세대 걸그룹 블랙핑크와 트와이스 또한 빠질 수 없다. 블랙핑크는 ‘톱 케이팝 투어링 아티스트’ 후보로, 트와이스는 ‘톱 글로벌 케이팝 아티스트’ 등 세 개 부문에 후보로 선정됐다. 트와이스와 함께 JYP엔터테인먼트 소속된 스트레이 키즈 역시 ‘톱 케이팝 앨범’에 이름을 올려 트와이스는 물론 지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뉴진스와 함께 경쟁하며 글로벌 상승세를 이어간다.

트와이스. JYP엔터테인먼트

피프티 피프티. 어트랙트

‘중소돌의 기적’으로 빌보드 차트에 장기 차트인 했던 그룹 피프티 피프티도 빌보드 어워드에 합류했다. ‘톱 듀오·그룹’ 부문과 최대 히트곡인 ‘큐피드’가 ‘톱 글로벌 케이팝 송’에 후보로 호명돼, 데뷔 1년여 만에 ‘톱 듀오·그룹’ 부문에서 메탈리카, 푸에르자 레지다, 에슬라본 아르마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과를 이뤘다.

그러나 피프티 피프티는 이전 소속사였던 어트랙트와 전속계약 분쟁 및 해지로 인해 팀 활동을 중단한 상태로 아쉽게도 내달 19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시상식에는 함께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 항고 과정에서 이를 취하하고 어트랙트에 재합류한 멤버 키나만이 ‘빌보드 어워드’에 참석을 확정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