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이런 치욕도 따로 없다..."콘테의 토트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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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겉만 번지르르한 팀이 되어가고 있다.
맨유는 3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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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겉만 번지르르한 팀이 되어가고 있다.
맨유는 3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5승 5패(승점 15)로 리그 8위에 머무르게 됐다.
전반전만 해도 내용은 비등비등했다. 맨유는 높은 위치에서부터 압박을 가하면서 맨시티를 위협했지만 결국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엘링 홀란드의 페널티킥 득점이 터진 후로는 맨시티가 지배하는 흐름으로 계속됐다. 후반전에는 이런 양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결국 맨유는 홈에서 0-3 대패를 당하면서 치욕을 당했다.
경기 후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의 댄 킬패트릭 기자는 개인 SNS를 통해 "맨유는 지난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토트넘을 연상시킨다. 맨유는 선수 개개인의 충분한 자질과 외형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단기적인 결과를 낼 수는 있는 팀이다. 하지만 그것들은 최고의 팀들도 쉽게 가지고 있는 것들이다. 또한 맨유는 모두가 약간은 비참해보인다"고 평가했다.
맨유의 부진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문제도 심각하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전술가로서의 역량을 잘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영입부터 전술까지 모든 게 수준 미달의 모습이다. 팀의 방향성를 파악하기도 힘든 시점에 부상자가 많았다는 핑계도 더 이상 하기가 힘든 게 사실이다.
당장 텐 하흐 감독이 쓴 돈만 해도 수천억이 넘는다. 첫 시즌 2억 4300만 유로(약 3470억 원), 이번 시즌 2억 400만 유로(약 2913억 원)으로 합치면 약 6400억이다. 전 세계에서 감독에게 이 정도 수준의 지원을 해줄 수 있는 구단은 다섯 손가락에 꼽는다. 돈이 성적과 직결되는 요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맨유가 4위 밖으로 밀려나는 모습은 투자한 이적료만 보면 납득하기 어렵다.
아무런 영입 효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메이슨 마운트는 도대체 왜 데려온 것인지, 유럽 빅리그에서 엄청난 재능을 보여준 것도 아닌 라스무스 회이룬이 정말 7500만 유로(약 1071억 원)나 주고 데려올 가치가 있었던 것인지 의문이다. 안드레 오나나 역시 5000만 유로(약 714억 원)다운 활약을 못해주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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