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친정팀 대구 팬들에게 인사 → 야유받은 조현우 "왜 그런 반응인지 잘 모르겠어요…" [SPO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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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팬분들께서 왜 그런 반응이신지 잘 모르겠지만 그때 돌아보면 인사를 하지 않고 나왔다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전 대구에 대해서 나쁜 감정이 하나도 없고, 대구가 잘 되기 위해서 노력을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은퇴하는 날까지 끝까지 인사를 잘 드리고 싶어요."
조현우는 "상대가 하필 대구였다. 대구 팬들과 선수들에게 좋은 감정이 아직도 많다. 그래서 끝까지 인사를 잘했다. 하지만 그라운드 위에선 우리가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뒤엔 경기에만 집중했다. 앞으로도 대구라는 팀을 만나게 될 것이다. 대구에 늘 좋은 감정이 있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내년에도 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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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대구 팬분들께서 왜 그런 반응이신지 잘 모르겠지만… 그때 돌아보면 인사를 하지 않고 나왔다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전 대구에 대해서 나쁜 감정이 하나도 없고, 대구가 잘 되기 위해서 노력을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은퇴하는 날까지 끝까지 인사를 잘 드리고 싶어요."
조현우(32, 울산현대)가 친정 팀 대구FC 팬들에게 야유를 받았다. 한편으론 씁쓸한 마음이 클 법도 했지만 골키퍼 장갑을 벗는 날까지 친정 팀을 위한 예우를 다하기로 다짐했다.
울산 현대는 2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렸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에서 대구를 만났다. 이날 승점 3점을 확보한다면 잔여 라운드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우승이었다. 홈 팬들 앞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기회였다.
대구는 '잔칫상에 재를 뿌리겠다'는 다짐으로 울산과 맞대결을 치렀다. 수비에 집중했지만 날카로운 역습으로 전반전 울산을 흔들었다. 골키퍼와 1대1 상황까지 몇 차례 만들었다. 울산 입장에선 조현우의 선방이 없었다면 대구에 분위기를 내줄 수도 있었다.
후반전 그라운드 열기는 더 뜨거워졌다. 쉽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던 울산이 선제골을 넣었다. 홍명보 감독의 교체 용병술이 적중했고 김민혁이 아타루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 넣어 득점했다. 이후 경기 종료 직전 장시영의 침착한 슈팅으로 2-0 승리를 따내며 조기 우승과 구단 최초 K리그 2연패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 조현우는 친정 팀 대구 선수들과 악수를 했다. 코칭 스태프에게도 한명한명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 반대편 원정석 쪽으로 가 친정 팀 팬들에게 인사를 했는데, 대구 팬들은 조현우에게 야유를 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끝나고 해외 팀과 이적설, 대구에서 울산으로 이적하면서 꽤 많은 설들이 있었기에, 대구 팬들 입장에선 아쉬울 법한 반응일 수도 있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조현우와 만날 기회가 있었다. 조현우에게 야유를 받은 심정을 묻자 "대구 팬분들께서 왜 그런 반응인진 잘 모르겠다"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곧 "인사를 안 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난 대구에 나쁜 감정이 하나도 없다. 대구가 잘 되기 위해서 노력을 했던 사람이었다. 앞으로도, 은퇴하는 날까지 끝까지 인사를 잘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운명의 장난처럼 조기 우승 확정 상대가 대구였다. 조현우는 "상대가 하필 대구였다. 대구 팬들과 선수들에게 좋은 감정이 아직도 많다. 그래서 끝까지 인사를 잘했다. 하지만 그라운드 위에선 우리가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뒤엔 경기에만 집중했다. 앞으로도 대구라는 팀을 만나게 될 것이다. 대구에 늘 좋은 감정이 있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내년에도 잘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은 조기 우승으로 남은 리그 일정 부담을 덜게됐다. 이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에 집중할 수 있다. 조현우는 "K리그 우승은 확정했다. 사실 리그 우승에 대한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잘 넘겨왔고 잘 해소했다. 이제 챔피언스리그에 맞춰 여유있게 준비하면 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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