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대충돌···결승같은 8강전 승자는?[롤드컵]
KT는 ‘우승 후보’ JDG 만나 가시밭 승부
롤드컵 8강전에서 중국과의 ‘정면 승부’가 예고됐다.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한국(LCK)을 대표해 출전한 네 팀 가운데 젠지와 T1, KT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디플러스 기아(DK)는 5라운드에서 KT에게 0-2로 패하며 롤드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가장 먼저 8강에 진출한 팀은 젠지다. LCK 1번 시드로 롤드컵에 출전한 젠지는 첫날 베트남(VCS) 대표 GAM e스포츠, 둘째 날 LCK 2번 시드인 T1을 잡아냈다. 젠지는 21일 열린 EMEA(LEC·유럽) 1번 시드 G2 e스포츠와의 대결에서도 2-0으로 승리하며 8강 진출 팀 중 유일하게 한 세트도 패하지 않는 막강 전력을 과시했다.
■ T1-KT, 2주차에서 회생
T1의 선전도 빛났다. 1승 조에서 젠지를 만났다가 패배하면서 1승1패 조로 내려온 T1은 22일 북미(LCS) 2번 시드인 클라우드나인을 상대로 1킬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2승1패 조에 진출했다.
28일 중국(LPL) 2번 시드인 빌리빌리 게이밍과 대결한 T1은 1세트를 손쉽게 가져간 뒤 2세트 중반까지 킬 스코어가 뒤처지며 끌려갔지만, 완벽한 팀워크를 발휘하면서 역전승을 따냈다.
이로써 지난 5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빌리빌리 게이밍에게 패했던 T1은 깔끔하게 복수에 성공하면서 부산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LCK 3번 시드인 KT 롤스터는 4번 시드인 DK와 연이어 경기를 치른 끝에 추격을 따돌리고 8강에 진출했다. 1패 조에서 DK를 만나 승리한 KT는 1승1패 조에서 LPL 4번 시드인 웨이보 게이밍을 제압하며 2승1패 조에서 경기를 치렀다.
27일 LPL 3번 시드인 리닝 게이밍과 치고받는 난타전을 벌였지만 아쉽게 패배한 KT는 29일 스위스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에서 DK와의 ‘내전’을 승리로 마무리하면서 부산에서 경기할 기회를 잡았다.
■ 중국 4팀 모두 8강행·유럽 탈락
스위스 스테이지를 마무리한 가운데, 가장 많은 8강 진출팀을 배출한 지역은 중국(LPL)이다. 중국은 출전한 네 팀이 모두 8강에 올랐다.
1번 시드인 징동 게이밍(JDG)이 3전 전승, 3번 시드 리닝 게이밍(LNG)이 3승1패, 2번 시드인 빌리빌리 게이밍(BLG)과 4번 시드인 웨이보 게이밍은 2승2패 조에서 EMEA(LEC) 대표인 G2 e스포츠와 프나틱을 세트 스코어 2대1로 제압하면서 8강행 막차를 탔다.
북미(LCS)에서는 1번 시드인 NRG e스포츠가 8강에 올랐다. 북미 지역에서 롤드컵 8강에 진출한 것은 2021년에 이어 2년 만이다. 반면 유럽(EMEA)은 단 한팀도 8강 진출팀을 배출하지 못했다.
■ 한국, 8강에서 중국과 정면 충돌
스위스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가 끝난 이후 8강 이후 경기인 녹아웃 스테이지 추첨식이 진행됐다.
지난해 우승팀인 DRX의 서포터 ‘베릴’ 조건희가 추첨자로 나선 가운데, LCK과 LPL의 ‘벼랑끝 대진표’가 완성됐다.
젠지는 3승(2패) 팀 중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BLG와 대결이 확정됐다.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최악의 대진을 경험한 T1은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KT를 2패조로 향하게 만든 LNG와 상대한다.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최악의 대진을 경험한 KT는 8강전에서도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KT는 젠지와 함께 ‘우승 후보’로 평가 받는 JDG와 4강전 진출을 놓고 대결하게 됐다.
결국 우승을 다투게 될 한국과 중국 모두에게 물러설 수 없는 승부. ‘한-중 시리즈’의 승자는 상대를 대거 탈락시키면서 ‘소환사의 컵’에 다가설 수 있게 된다.
젠지 쪽 브래킷에 속한 다른 매치업은 북미 1번 시드인 NRG e스포츠와 LPL 4번 시드인 웨이보 게이밍으로 정해졌다.
한 경기라도 패하면 곧바로 탈락하는 녹아웃 스테이지의 8강과 4강은 무대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으로 옮긴다. 8강은 11월 2~5일, 4강은 11월 11~12일 진행된다. 녹아웃 스테이지의 모든 경기는 오후 5시 시작하며 5전 3선승제로 펼쳐진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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