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아내 "남편, 암이라고 해 귀가…알고보니 거짓말, 치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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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기억으로 30년째 고통받고 있다는 '리셋 부부'의 사연이 공개된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남편은 "아내와 대화하고 싶다"며 "(오랫동안 대화를 안 해) 이젠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말이 안 나온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그러나 아내는 "암이 아니라 치질이었다"며 남편이 거짓말을 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아내가 남편에게 말문을 닫아버린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되고, 이에 출연진은 충격에 휩싸여 말문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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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서로 다른 기억으로 30년째 고통받고 있다는 '리셋 부부'의 사연이 공개된다.
30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지난 아픈 기억을 지우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는 결혼 35년 차 부부가 등장한다.
두 사람은 패션업계에서 일하다 주변 패턴사의 소개로 만나 결혼까지 이르렀고, 다정했던 과거가 있었다. 남편은 "아내에게 첫눈에 반해 적극적으로 대시했다"고 고백했고, 아내는 "남편이 옛날에는 쇼핑백 하나 못 들게 할 만큼 자상했다"고 언급했다.
딸이 사연을 신청해 출연하게 됐다는 아내는 "딸이 엄마 가슴속의 한을 풀었으면 좋겠다 해서 나오게 됐다"고 밝힌다. 남편 역시 "아내와 따로 방을 쓰고 있다"며 "여생은 아내와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게다가 두 사람은 한 공간에 있어도 대화 한 마디, 눈길조차 건네지 않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남편은 "아내와 대화하고 싶다"며 "(오랫동안 대화를 안 해) 이젠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말이 안 나온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또 다른 부부의 사실 공방이 이어졌다. 아내는 "재작년에 남편과 다투고 집을 나갔다"고 말했다. 그리고 남편의 갑작스러운 '암' 소식에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아내는 "암이 아니라 치질이었다"며 남편이 거짓말을 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새벽 1시에 귀가한 아내는 또 술을 마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내는 "일이 힘들고, 지치니 매일 술을 마신다"며 "술을 덜 먹으면 나쁜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에 남편은 "아내의 음주는 도가 지나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오은영 박사 역시 아내의 고백에 심각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다음날, 부부는 퇴근 후 집에 방문한 딸 내외와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아내가 남편에게 말문을 닫아버린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되고, 이에 출연진은 충격에 휩싸여 말문을 잃는다.
또 아내는 당시 "이혼 대신 죽음을 생각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딸 또한 어렸을 적 겪었던 상처를 언급하며 아빠에게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 딸의 반응에 MC 박지민은 "상처고 트라우마다"며 연신 안타까움을 드러낸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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