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주루되는 '골드글러브 후보'잖아... 시카고 삭스 머신 "김하성 트레이드해서 1번 타자로 기용해야"

노찬혁 기자 2023. 10. 30. 14: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NL 2루수·유틸리티 부문 GG 최종 후보
삭스 머신, "김하성 영입해서 1번 타자로 기용해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은 빠른 주력으로 훌륭한 수비력을 자랑하는 선수다."

미국 시카고 '삭스 머신(Sox Machine)'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가 재정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28세이며 4.4 WAR(승리기여도)를 가진 선수이며 출루에 성공하고, 빠른 발로 훌륭한 수비를 펼친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2년 연속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빠진 유격수 자리를 꿰찼고, 환상적인 수비로 내셔널리그 유격수 골드글러브 후보에 올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잰더 보가츠가 팀에 합류하며 유격수를 내준 김하성은 올 시즌 2루수로 보직을 변경했다. 샌디에이고 밥 멜빈 감독(現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1루수로 보낸 뒤 김하성을 주전 2루수로 기용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김하성은 시즌 초반 2루수로서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뽐냈다. 2루수와 유격수를 갈라놓는 타구를 빠르게 쫓아가 잡아낸 장면도 많았다. 

김하성의 환상적인 수비는 결과물로 나타났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82승 80패로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밀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으나,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2루수와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에 이름을 올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시즌 152경기에 나서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38도루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 OPS 0.749를 마크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특히 주루에서 엄청난 발전을 보였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빠른 발에도 12개의 도루에 그쳤으나, 올 시즌 38개의 베이스를 훔쳐냈다. 내셔널리그(NL) 도루 부문 5위에 해당되는 기록이었다. 

이런 놀라운 활약에도 트레이드 설이 나왔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25일 "샌디에이고가 내야 포지션을 정비하면서 FA를 1년 앞둔 김하성이 트레이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직 계약기간이 1년 남았으나, 팀 재정비를 위해 떠나보낼 수 도 있다는 것.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삭스 머신(Sox Machine)'은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지난 5년 동안 실망 그 자체였다. 화이트삭스는 젊은 선수들을 보강하면서 과거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어느 정도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화이트삭스는 지난 시즌과 올 시즌에 2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올 시즌 성적은 162경기 61승 101패 승률 0.377. 매우 저조한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4위에 그쳤다. 

따라서 현재 대대적인 변화를 계획하며 차기 시즌 부활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삭스 머신은 김하성을 화이트삭스에 강력 추천했다. 김하성과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데려오고 엘로이 히메네스, 개빈 시츠을 포함한 4명의 선수들을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삭스 머신은 "김하성은 출루율과 빠른 발을 통한 훌륭한 수비를 자랑하는 승리기여도 4.4의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삭스 머신이 공개한 화이트삭스의 희망 라인업에는 김하성이 1번 타자 2루수로 나와있다. 

김하성은 올 시즌 1번 타자로 가장 많은 출전했다. 73경기 출전해 타율 0.268(287타수 77안타) 11홈런 35타점을 올렸다. 1회에 출루한 뒤에는 빠른 발로 득점권에 들어갔다. 총 11개의 도루를 1회에 기록할 정도.

이외에도 코디 벨린저를 영입해 4번 타자 우익수로 기용하는 희망 라인업을 적기도 했다. 삭스 머신은 희망 라인업을 적은 뒤 "선수 명단은 더욱 빨라졌고, 더 나은 출루율과 수비력을 갖춰 투수진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명단에는 희망이 많이 들어있다. 화이트삭스 크리스 게츠 단장이 명단을 현실적으로 평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