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어려지는 학폭 연령…초등생 가해자·피해자 ‘급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학교폭력 피해자 10명 중 7명은 초등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폭 가해자 중 초등생이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어서는 등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학교폭력 신고·검거 유형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폭력 피해자 4만3931명 중 초등학생이 69.3%(3만460명)로 가장 많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해 행위로 검거된 초등생도 증가해 작년 기준 1400명 육박
(시사저널=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지난해 학교폭력 피해자 10명 중 7명은 초등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폭 가해자 중 초등생이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어서는 등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학교폭력 신고·검거 유형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폭력 피해자 4만3931명 중 초등학생이 69.3%(3만460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학생 20.5%(9028명), 고등학생 8.3%(3686명) 순으로 집계돼 연령대가 낮을수록 학교폭력 피해를 많이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학교폭력으로 검거된 초등학생도 늘어나는 추세다. 2020년 572명, 2021년 858명에서 지난해 1399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검거자 7474명 중에 초등학생이 809명으로 10.8%까지 높아졌다.
중학생 검거자 비율도 2020년 1년간 26.6%에서 올해 상반기 32.0%로 늘었다. 반면 고등학생 비율은 27.6%에서 24.5%로 낮아져 학폭 검거자가 갈수록 저연령화되는 추세가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는 학폭 피해자 상담 요청 사례 건수에서도 알 수 있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지난 3월 펴낸 청소년 상담 이슈페이퍼에 따르면, 전체 내담자 숫자가 35%가량 느는 동안 초등생 내담자 수는 217명에서 425명으로 배 가까이 늘었다.
중학생도 561명에서 786명으로 40.1% 증가해 학폭 피해자의 연령대 역시 낮아지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하 강간하고 “너도 좋아하는 줄” 문자 보낸 공기업 직원 - 시사저널
- 女 원룸 쫓아가 성폭행 시도한 배달기사…제지한 남친 ‘전치 24주’ - 시사저널
- 수난사 겪은 YG 선 그었다…지드래곤 ‘마약 스캔들’ 또 터져 - 시사저널
- 동거女 미성년 딸 2명 수면제 먹여 성폭행한 60대…징역 10년 - 시사저널
- “밥 안주고 무시해서”…흉기로 아내 살해한 80대 구속 기소 - 시사저널
- ‘남현희와 결혼 예정’ 20대女 전청조, ‘스토킹 혐의’ 체포됐다 석방 - 시사저널
- ‘국민주’ 카카오가 어쩌다…‘사법리스크’에 주주들 ‘비명’ - 시사저널
- ‘치매의 종말’ 시작됐다 - 시사저널
- “가을철 독감, 노인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 시사저널
- 뚱뚱해서 병원 찾는 환자 3만 명 시대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