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은행권 사회공헌사업에 1조2000억원 썼다

이병훈 2023. 10. 3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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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권이 사회공헌활동에 1조2000억원을 넘게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는 30일 '2022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를 공개하고 은행연합회와 회원기관(은행·보증기금·한국주택금융공사)이 작년 사회공헌 사업에 총 1조2380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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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성 활동 제외”
지난해 은행권이 사회공헌활동에 1조2000억원을 넘게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는 30일 ‘2022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를 공개하고 은행연합회와 회원기관(은행·보증기금·한국주택금융공사)이 작년 사회공헌 사업에 총 1조2380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6년 보고서 발간 이래 가장 많은 규모로, 지난해(1조617억원)보다도 1763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활동 분야별로는 지역·공익 사업에 가장 많은 7210억원이 쓰였다. 서민금융(마이크로 크레딧)에도 3589억원이 지원됐다. 이어 학술·교육(708억원), 메세나(582억원), 환경(196억원), 글로벌(95억원) 순이었다,

이번 보고서에서 은행연합회는 기존 6대 활동분야를 총 24개의 세부항목으로 분류해 각 항목에 대한 지원 및 활동 금액을 상세하게 공개했다. 또 영리활동으로 판단될 여지가 있는 활동은 6대 활동분야 실적 집계에서 제외했다. 예를 들어 대학교 발전기금 출연은 교육환경 제고 등 공익 목적을 위해, 활용되지만 주거래 약정 체결 등을 위한 대가성 활동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제외했다. 체육 분야의 경우 프로스포츠 관련 활동은 제외하고 아마추어 스포츠 관련 활동만 포함했다.

순이익 대비 사회공헌금액 비중은 감소했다. 사회공헌 금액이 증가한 것보다, 순이익이 더 많이 늘어난 영향이다. 은행의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비중은 지난해 기준 6.5%로, 2021년 6.9%보다0.4%포인트 낮아졌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이번 보고서 개편·발간을 계기로 은행 사회공헌활동 실적의 투명성 및 효용성이 제고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은행권의 다양한 사회적 책임 이행 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은행들이 각 은행별 중장기 방향성에 따라 특색 있는 사회적 책임 이행 활동을 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민생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회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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