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마진 강세' 에쓰오일 3Q 영업익 8589억…'상저하고' 순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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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S-OIL)(010950)이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국제유가 상승 및 석유제품 수요 증가로 정제마진이 강세로 돌아서면서 정유 부문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에쓰오일은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아시아 정제마진은 낮은 글로벌 재고와 제한된 공급 증가 요건 하에서 동절기 수요 증가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4분기에는 등유, 항공유, 경유가 정제마진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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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정제마진도 견조한 수준 예상"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에쓰오일(S-OIL)(010950)이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국제유가 상승 및 석유제품 수요 증가로 정제마진이 강세로 돌아서면서 정유 부문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4분기에도 정제마진 강세가 예상돼 에쓰오일의 연간 실적은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7.9% 증가한 858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정유 사업의 손익 지표인 정제마진이 급등하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가격·수송비 등 비용을 뺀 것으로 배럴당 4달러 수준을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지난 2분기 배럴당 0.9달러에 그쳤지만 3분기 들어 7.5달러로 급등했다.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자발적 감산 기간 연장과 전 세계적인 원유 재고 감소로 국제유가(두바이유)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여름철 드라이빙 및 항공여행 성수기로 석유제품 수요가 늘면서 마진이 개선됐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약 2300억원의 재고 관련 이익도 얻었다. 올해 상반기에 발생한 재고관련 손실 19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 같은 영향으로 에쓰오일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364억원) 대비 약 23배 늘었다.
3분기 매출액은 8조999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1% 증가했다. 순이익은 545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정유 부문은 3분기 666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788억원)의 7배 수준이다.
석유화학과 윤활 부문 영업이익은 각각 454억원, 147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44.6%, 40.4% 감소한 수치다.
석유화학 부문은 올레핀 다운스트림 중심으로 실적이 악화했다. 역내 신규 설비 가동과 중국 제조업 경기 둔화로 인해 프로필렌옥사이드(PO)와 폴리프로필렌(PP) 시장 수요가 위축된 영향이다.
윤활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 둔화와 주요 공급사들의 정기보수 종료로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에쓰오일은 4분기에도 정제마진이 강세를 보이면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에는 하반기에 실적이 저조했지만 올해는 하반기 들어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
에쓰오일은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아시아 정제마진은 낮은 글로벌 재고와 제한된 공급 증가 요건 하에서 동절기 수요 증가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4분기에는 등유, 항공유, 경유가 정제마진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PO 및 PP 시장은 중국 국경절 연휴 이후 소비 수요 개선 등 영향으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정기보수와 수율 조정으로 공급량이 충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소폭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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