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제지 3거래일 연속 하한가…주가조작 쇼크 이어져

우수민 기자(rsvp@mk.co.kr) 2023. 10. 3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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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제지 불공정 거래 의혹과 관련해 시세 조종 혐의를 받는 윤모씨와 이모씨가 20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영풍제지가 30일 개장 직후 하한가로 직행했다. 지난 26일부터 거래가 재개된 이후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 기간 주가는 올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영풍제지는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됐다가 VI 해제 직후인 오전 9시2분부터 가격제한폭(-29.97%)인 1만1660원에 묶였다.

하한가에 쌓인 매도 잔량은 2001만1900주에 달하지만, 거래량은 오전 10시 기준 6500여주에 불과하다.

영풍제지의 최대주주 대양금속은 전거래일 하한가가 풀린 데 이어 이날 10시18분 전거래일 대비 2.10% 오른 1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영풍제지는 주가 조작에 휘말리며 지난 19일부터 주식 거래가 차단됐다 26일부터 재개됐다. 영풍제지 시세 조종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피의자 4명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지난 20일 구속됐다. 검찰은 이들이 다수 계좌를 동원해 매일 조금씩 주가를 부양하는 방식으로 11개월 동안 주가를 12배 이상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증권가는 영풍제지 주가 하락 정도에 따라 키움증권의 영풍제지 미수금 4943억원 가운데 손실 규모가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12월 29일 영풍제지 주가 1만2300원을 고려해 하한가 3회 안에 소화한다고 가정하면 키움증권의 회수가능액은 최대 1978억원, 손실액은 최대 2965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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