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치는 음식점 가짜 리뷰… 배민 대응, 조작업체 드러났다

연희진 기자 2023. 10. 3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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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주문하지 않고 배달의민족(배민)에 거짓 리뷰를 올린 리뷰 조작 업체들이 적발됐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리뷰 조작 업체들이 법원으로부터 벌금형과 징역형 등을 선고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리뷰 조작 업체들은 중고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다수의 배민 ID를 매입해 허위 리뷰를 작성하거나 아르바이트를 동원해 허위 리뷰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리뷰를 조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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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이 리뷰 조작 업체들을 지속해서 고소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음식을 주문하지 않고 배달의민족(배민)에 거짓 리뷰를 올린 리뷰 조작 업체들이 적발됐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리뷰 조작 업체들이 법원으로부터 벌금형과 징역형 등을 선고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리뷰 조작이란 음식점 측으로부터 대가를 받고 배민 앱(애플리케이션)에 허위 리뷰를 작성하는 것을 뜻한다. 먹지도 않은 음식을 마치 실제 주문한 것처럼 가장해 음식점에 유리한 내용의 후기, 평가 정보를 작성한다. 리뷰 조작으로 인해 정당하게 장사하는 다수의 업주들이 피해를 받을 수 있고 소비자들은 잘못된 정보에 속을 수 있다.

리뷰 조작 업체들은 중고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다수의 배민 ID를 매입해 허위 리뷰를 작성하거나 아르바이트를 동원해 허위 리뷰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리뷰를 조작했다.

업자 A씨는 2017년 9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총 350회에 걸쳐 회당 30만원에 100개의 허위 리뷰를 작성키로 계약한 사실이 드러나 징역 10월에 처해졌다. 같은 기간 B씨는 회당 100만원에 100개의 허위리뷰를 작성해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처분을 받았다.

법원의 처분은 허위로 작성한 리뷰의 개수와 상관없이 리뷰를 조작한 행위에 초점이 맞춰졌다. 2020년 7월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6개 음식점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31개의 허위 리뷰를 작성한 C업체는 벌금형에 처해졌다.

우아한형제들은 리뷰 조작이 불법임을 알리고자 2018년부터 악성 리뷰 조작 업체에 대해 고소 및 경고 작업을 진행해왔다. 플랫폼을 불법 수단으로 악용하는 '깡거래' 업체들에 대해서도 고소를 진행했다. 깡거래란 급전이 필요한 사람이 신용카드나 휴대폰 소액결제를 통해 허위로 매출을 발생시키고,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액수를 지급받는 금융 범죄다. 그 결과 현재까지 11개 업체에 벌금형부터 징역형에 달하는 처분이 내려졌고 12개 업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배민은 2020년 11월 허위 의심 리뷰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배민 앱에 등록되는 리뷰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24시간 이내 분석·조치하는 시스템이다. 허위 리뷰로 의심될 경우 자동으로 노출을 일시 제한한다.

그 결과, 허위 의심 리뷰 제보 건수는 올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2021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허위 의심 리뷰 제보가 83% 감소했다.

이원재 우아한형제들 서비스위험관리실장은 "이용자가 믿고 볼 수 있는 리뷰 환경을 만들고 사장님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리뷰를 조작하는 업자는 물론 비양심적 행위에 강경 대응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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