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0억' 초신성은 항명→1군 제외, '1360억' 애제자는 0골 0도움 2경고

김대식 기자 2023. 10. 3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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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현실이다.

맨유는 3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3으로 패했다.

3골을 실점한 수비도 문제였지만 이번 시즌 맨유는 공격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8500만 유로(약 1213억 원)에 데려온 선수가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항명을 저질렀다가 1군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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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현실이다.

맨유는 3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5승 5패(승점 15)로 리그 8위에 머무르게 됐다.

맨유한테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던 경기였지만 현실은 더욱 참혹했다. 안드레 오나나의 선방쇼가 아니었다면 참사가 났어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였다. 3골을 실점한 수비도 문제였지만 이번 시즌 맨유는 공격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마커스 래쉬포드의 부진도 심각하지만 래쉬포드만 기대하게 만드는 우측 윙어들이 가장 문제다. 일단 팀의 분위기를 흐린 제이든 산초는 맨유 팬들에게 민심을 상실한 상황이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8500만 유로(약 1213억 원)에 데려온 선수가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항명을 저질렀다가 1군에서 제외됐다. 맨유 선수들도 나서서 산초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있지만 산초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를 1군 훈련에서도 제외했고, 1군 선수단 식당까지 출입을 금지시켰다. 산초는 구단 스태프들이 도시락을 만들어서 전달해주는 걸로 식사를 대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초는 경기장 밖에서부터 문제라면 안토니는 경기장 안에서 말썽이다. 전 여자친구 폭행 논란으로 인해 문제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9500만 유로(약 1356억 원) 값을 전혀 해주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공식전 9경기에서 0골 0도움이다. 왼발만 쓰는 패턴이 분석 당해버리자 아무런 효용이 없는 윙어로 전락했다.

산초에 안토니까지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 되어버리면서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우측에 기용하고 있다. 브루노는 우측보다는 중앙에서 뛰어야 더 영향력을 발휘하는 선수다. 브루노마저 우측에서 희생되자 전체적인 맨유의 공격 밸런스가 무너져버렸다. 텐 하흐 감독의 전술적 문제도 있겠지만 선수 개개인이 이렇게 부진해버리면 감독으로선 변화를 줘봤자 무용지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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