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경제활동 상승… “‘무자녀’ 여성 비중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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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대비 30대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대 후반(35~39세)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같은 기간 62.1%에서 64.6%로 2.5%포인트 증가했다.
30대 초반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상승은 '무자녀 여성 비중의 증가'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다만 무자녀 여성의 증가로 인한 3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상승은 인구 감소로 이어져 장기적으로는 국가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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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대비 30대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를 갖지 않거나 자녀를 갖는 시기를 미루는 ‘무자녀 여성’의 비중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일·가정 양립 지원 강화를 통해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와 인구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는 결론이다.
김지연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30일 ‘30대 여성 경제활동참가율 상승의 배경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30대 초반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상승은 ‘무자녀 여성 비중의 증가’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1988∼1992년생 여성이 30대 초반일 때 유자녀 비중은 32.3%에 불과한 반면 1983~1987년생 여성은 30대 초반이었을 때 이미 자녀를 둔 비중이 46.9%로 14.6%포인트 높았다. 특히 자녀가 2명 이상인 여성의 비중은 22.9%로 1988∼1992년생의 30대 초반 시점보다 10%포인트 가량 높았다. 김 연구위원은 “여성의 일·가정 양립과 관련된 사회 여건이 개선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무자녀 여성의 증가로 인한 3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 상승은 인구 감소로 이어져 장기적으로는 국가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3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아지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노동공급 둔화를 완화해 전체 경제활동참가율을 끌어올리지만 저출산을 초래해 장기적으로는 노동시장에도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김 연구위원은 “일·가정 양립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 출산·육아기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과 출산율이 함께 상승할 수 있도록 정책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방안으로는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제도, 유연근무제 등의 제도와 함께 가족 친화적인 근로환경 조성 등을 제안했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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