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어디서 빌리나" 4분기 카드·저축은행 대출문턱 높아진다

강한빛 기자 2023. 10. 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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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상호저축은행, 신용카드회사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가 모든 업권에서 강화된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4분기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강화 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상호저축은행, 생명보험회사는 가계의 생활자금 등을 중심으로 대출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호금융조합과 신용카드회사는 중립 수준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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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4분기 상호저축은행, 신용카드회사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가 모든 업권에서 강화된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4분기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강화 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상호저축은행은 마이너스(-)22, 상호금융조합은 -30으로 각각 집계됐다. 신용카드회사는 -14, 생명보험회사는 -9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플러스(+)를 나타내면 대출 금리를 낮추거나 한도를 확대하는 등 대출 태도를 완화한다는 의미지만 마이너스(-)는 금융사들이 대출 한도를 줄이거나 금리를 올리는 등 이전보다 대출문턱을 높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 증대 및 연체율 상승 등으로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신건전성 관리 강화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부동산 관련 대출 및 가계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비은행금융기관 모든 곳의 연체율이 상승했다.

올해 8월 기준 상호저축은행의 연체율은 6.59%로 1년 전(2.92%)과 비교해 3.67%포인트 올랐다. 상호금융조합은 3.78%로 전년 동기 대비 2.03%포인트 올랐고, 신용카드회사는 1.62%에서 2.26%로 0.64%포인트 상승했다. 생명보험회사는 0.16%에서 0.33%로 두 배 이상 뛰었다.
표=한은
4분기 차주의 차주 신용위험은 모든 업권에서 높은 수준으로 전망된다. ▲상호저축은행 37 ▲상호금융조합 44 ▲신용카드회사 29 ▲생명보험회사는 31이다. 저신용·저소득층 등 취약차주의 채무상환부담 증대, 부동산 관련 대출에 대한 신용리스크 상존 등이 반영됐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비은행금융기관에 대한 대출수요는 업권에 따라 전망이 상이하다. 상호저축은행, 생명보험회사는 가계의 생활자금 등을 중심으로 대출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호금융조합과 신용카드회사는 중립 수준으로 전망된다. 상호저축은행의 대출수요지수는 9 ▲상호금융조합회사 -1 ▲신용카드회사 0 ▲생명보험회사 6으로 각각 집계됐다.
표=한극은행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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