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스페인 더비' 승자는? 팔라존, 마르티네스 꺾고 5차투어 결승 선착!

휴온스 팔라존, PBA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프로당구 PBA 5차 투어에 나선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 휴온스)이 시즌 2승을 노린다. 

30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5차 투어 휴온스 PBA 챔피언십 준결승 제1경기에서 팔라존이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4-2(10-15, 15-13, 9-15, 15-3, 15-13, 15-3)로 돌려세우며 결승에 선착했다.

이로써 팔라존은 올 시즌 3차 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시즌 2승 수확까지 단 한 걸음을 남겨놓았다. 만일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PBA 통산 3승을 거두게 된다. 

마르티네스는 1세트를 먼저 15-10으로 차지한 가운데 2세트에서도 굵직한 기세로 리드를 이어갔다. 3이닝에 하이런 7점이 터지며 순식간에 11-2로 앞섰다. 

그러나 팔라존 역시 5이닝부터 뒤늦게 연속 7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다. 여기에 추가로 3점을 더 올리며 8이닝만에 12-13까지 따라잡는 드라마틱한 추격전을 연출했다. 2세트는 15-13으로 팔라존이 한 세트 만회했다.

크라운해태 다비드 마르티네스, PBA

3세트도 팽팽하게 흐르다 마르티네스가 3이닝에 하이런 11점을 터뜨리며 더블 포인트를 만들었다. 팔라존 역시 추격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역전에 실패, 15-9로 마르티네스가 1세트에 이어 3세트까지 차지했다. 

그러나 팔라존은 4세트, 3이닝만에 하이런 8점으로 질주하며 급격히 흔들리는 마르티네스를 제치고 15-3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어 5세트까지 15-13으로 차지하며 순식간에 기세가 역전됐다.

세트스코어 3-2, 순식간에 판을 뒤집은 팔라존은 6세트 2이닝만에 하이런 10점을 터뜨리며 마르티네스의 앞길을 완전히 막았다. 마르티네스는 3득점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멈춰섰다. 막판 매치포인트를 만들고 손쉽게 여남은 1점까지 채운 팔라존은 결승에 먼저 이름을 올렸다.

잠시 후,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준결승 제2경기에서는 최성원(휴온스)-이상용 대결이 이어진다. 

결승은 같은 날 오후 7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