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주혁 6주기, 여전히 그리운 ‘구탱이형’

이선명 기자 2023. 10. 3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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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 김주혁이 사망한지 6주기를 맞아 누리꾼들의 애도 행렬이 재차 이어지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고 김주혁이 세상을 떠난지 6주기를 맞았다.

고 김주혁은 2017년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운전하던 차량이 돌진해 건물과 크게 충돌하는 사고로 인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향년 45세.

그야말로 급작스러운 죽음이었다. 불과 며칠 전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까지 전하며 활발히 활동했던 고인이었기에 그의 죽음은 큰 충격을 안겼다.

고 김주혁과 함께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을 촬영했던 멤버들은 물론, 함께 영화를 촬영했던 동료, 관계자들의 애도 행렬이 이어졌다.

당초 고 김주혁이 사망 직전 가슴을 움켜 쥐고 있었다는 목격담에 나옴에 따라 심근경색으로 운전 도중 의식을 잃은 것으로 추정됐으나 국과수 부검 결과 심근경색일 가능성은 낮게 판단됐다. 국과수는 정밀 분석을 위해 차량 블랙박스 등을 분석했지만 특이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사인을 둘러싼 의혹은 명확하게 나오지 않았다.

고 김주혁 발인식. 경향신문 자료사진



고 김주혁의 유해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 가족 납골묘에 안치됐다.

고 김주혁의 유작인 영화 ‘독전’이 2018년 5월 개봉했고 고인은 그간 자신이 보여줬던 이미지를 완벽히 탈피하고 악역을 완벽히 소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 작품으로 고 김주혁은 대종상,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우조연상을 휩쓸며 남성배우 최초로 3대 영화상에서 수상한 이가 됐다.

고 김주혁은 연기력뿐 아니라 ‘1박 2일 시즌3’ 멤버로 합류해 친근한 모습의 예능감을 펼쳐 ‘구탱이형’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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