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은행권 사회공헌 규모 1조2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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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지난해 사회공헌활동에 쓴 돈은 1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권은 2019년 이후 사회공헌 규모 1조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진정성 있고 특색있는 사회공헌 사업을 매년 1조원 이상 지속해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은행 공동으로 올해부터 3년간 5천800억원 규모 자금을 출연해 '은행 사회적 책임 프로젝트'를 실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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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지난해 사회공헌활동에 쓴 돈은 1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당기 순이익 대비 비중은 낮아졌다.
정치권은 국내 은행권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초과 이자이익에 대해 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국내 은행권은 올 상반기에만 29조4000억원의 이자이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연합회가 30일 공개한 '2022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와 회원기관(은행·보증기금·한국주택금융공사)은 작년 사회공헌 사업에 총 1조2380억원을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1조617억원)보다 1763억원 늘어난 액수다. 2006년 보고서 발간 이래 가장 많았다. 은행권은 2019년 이후 사회공헌 규모 1조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분야별로 보면 지역·공익 사업에 가장 많은 7210억원이 쓰였고, 서민금융(마이크로 크레딧)에도 3589억원이 지원됐다. 이어 학술·교육(708억원), 메세나(582억원), 환경(196억원), 글로벌(95억원) 순으로 지원 규모가 컸다.
은행권 순이익 대비 사회공헌금액 비중은 감소했다. 사회공헌 금액이 증가한 것보다, 순이익이 더 많이 늘어난 영향이다.
은행의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비중은 지난해 기준 6.5%로, 2021년 6.9%보다 0.4%포인트(p) 낮아졌다.
은행연합회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진정성 있고 특색있는 사회공헌 사업을 매년 1조원 이상 지속해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은행 공동으로 올해부터 3년간 5천800억원 규모 자금을 출연해 '은행 사회적 책임 프로젝트'를 실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는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태스크포스)'에서 은행 사회공헌 현황에 대해 논의된 여러 개선사항을 중심으로 실적기준 재정비 및 양식 변경 등 개편 내용이 반영됐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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