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명 죽이고 튄다"…정의구현사제단 '폭탄테러' 협박 남성 구속

이병권 기자, 최지은 기자 2023. 10. 3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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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정의구현사제단)에 메일로 폭탄 테러를 예고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50대 남성 A씨를 협박죄 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오전 8시30분쯤 정의구현사제단에 폭탄 테러를 예고하는 내용이 담긴 메일을 발송해 교인들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메일이 작성된 인터넷 프로토콜(IP·컴퓨터의 고유 주소)을 추적해 지난 26일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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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정의구현사제단)에 메일로 폭탄 테러를 예고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50대 남성 A씨를 협박죄 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오전 8시30분쯤 정의구현사제단에 폭탄 테러를 예고하는 내용이 담긴 메일을 발송해 교인들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보낸 이메일에는 "폭탄설치 예고한다" "20명만 죽이고 튄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이메일이 작성된 인터넷 프로토콜(IP·컴퓨터의 고유 주소)을 추적해 지난 26일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이튿날 오후 9시26분 대전 서구 A씨의 주거지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의 주거지에서 폭발물이나 위험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안정적인 직장 없이 주변 사람들과도 원만하지 않았던 걸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도주 우려를 이유로 지난 29일 A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에 이용한 휴대폰을 디지털포렌식(증거분석)할 것"이라며 "결과가 확인되는대로 이번주 안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병권 기자 bk223@mt.co.kr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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