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 둔화속도 예상보다 더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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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중동 사태 등으로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더뎌질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한은은 30일 발간한 '주요국 디스인플레이션 현황 및 평가' 보고서에서 "최근과 같이 유가 및 농산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둔화 재개 시점도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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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중동 사태 등으로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더뎌질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한은은 30일 발간한 '주요국 디스인플레이션 현황 및 평가' 보고서에서 "최근과 같이 유가 및 농산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둔화 재개 시점도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의 물가 둔화 속도는 주요국에 비해 빠르지 않은 편이다.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정점 이후 올해 9월까지의 월평균 하락폭은 0.19%포인트(p)로 유럽(-0.57%p)과 미국(-0.36%p)보다 작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2%인 물가 목표까지의 물가 상승 둔화 진도율도 미국과 유럽 지역(각 75% 내외)에 비해 한국이 61%로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주요국의 물가상승률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가운데, 물가 상승 둔화 동인이 차별화 양상을 보여온 만큼 물가 목표 수렴 시점도 국가별로 다소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등 주요 예측 기관들은 물가 목표(2%) 도달 시점을 미국은 2026년 경, 유로 지역은 2025년 하반기, 우리나라의 경우 2025년 상반기 중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유럽 지역은 수요·임금 압력의 영향을 크게 받는 서비스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디스플레이션을 제약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근원물가의 오름세가 상대적으로 더디게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고물가를 경험하면서 경제주체의 가격·임금설정 형태가 변했을 가능성도 물가 둔화 속도를 더디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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