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금메달’ 딴 전북 동료들에게 행운 빈 김진규...“잘 풀려서 각자 갈 길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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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군 생활 10개월 차에 다다른 김진규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김천에 오지 않는 전북 동료들에게 행운을 빌었다.
끝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인해 백승호, 송민규 등 전북 동료들이 김천으로 오지 않은 부분에 관해 "와서 같이 뛰었으면 재밌게 축구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백)승호가 시즌 끝나면 FA(자유계약선수)인 걸로 아는데, 전북에 남을지 어떻게 할진 모른다. (송)민규도 그렇다. 잘 풀려서 각자 갈 길 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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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천] 이정빈 기자 = 어느덧 군 생활 10개월 차에 다다른 김진규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김천에 오지 않는 전북 동료들에게 행운을 빌었다. 앞으로 일이 잘 풀려 각자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응원했다.
김진규는 29일 오후 6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팀에 승점 3점을 안겼다. 김진규의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김천이 김포를 2-0으로 잡았다.
경기 수훈 선수로 선정된 김진규는 “저희가 부산 경기 결과를 안 상태로 경기에 들어갔다. 결과가 잘못되면 남은 경기 상관없이 다이렉트 승격이 어려운 상황이라 선수들끼리 꼭 이기자고 이야기했다. 올해 김포에 2패를 했기에 전패하지 말자고 약속했는데 다행히 이겼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김진규는 깊은 애정이 있는 ‘친정팀’ 부산아이파크와 혈투를 벌이고 있다. 다이렉트 승격을 두고 두 팀은 승점 2점 차를 유지 중이다. 김진규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가 쉽지 않지만, 부산은 제가 워낙 오래 있던 팀이다. 어떻게 보면 저도 3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있다. 부산이라는 팀이 잘 됐으면 좋겠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지금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라고 현재에 집중했다.
김진규는 김포전에 앞서 부산과 부천의 경기를 지켜봤다. 부산이 승리하면서 격차가 좁혀지지 않았지만, 그는 부산보단 코앞에 있는 상대에게 집중했다. 김진규는 “아무래도 힘이 빠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 부분을 신경 쓰기보다는 김포한테 2패를 한 사실을 더 마음에 담고 경기에 임했다”라며 “김포의 팀 컬러가 많이 싸우는 스타일인데, 절대로 물러서지 말자고 이야기를 했다. 우리가 이 부분에 있어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조영욱이 나간 상황에서 김천은 여러 선수가 득점 행진에 합류했다. 김진규는 김현욱의 크로스를 받아 환상적인 발리 득점을 뽐냈다. 골 장면에 관해 “공이 오는 순간 느낌이 들었다. 일단 크로스가 너무 슈팅하기 좋게 와서 편안하게 찰 수 있었다”라고 동료에게 공을 건넸다.
올해 1월 입대한 김진규는 어느덧 늠름한 상병이 됐다. 군 생활에 관해 “처음에는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근데 워낙 동기도 많고 선임들과 나이 차도 많이 나지 않아 재밌게 지내고 있다. 지금은 너무 잘 지내고 있고, 부대 안 시설이 굉장히 좋아 도움이 많이 된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인해 백승호, 송민규 등 전북 동료들이 김천으로 오지 않은 부분에 관해 “와서 같이 뛰었으면 재밌게 축구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백)승호가 시즌 끝나면 FA(자유계약선수)인 걸로 아는데, 전북에 남을지 어떻게 할진 모른다. (송)민규도 그렇다. 잘 풀려서 각자 갈 길 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 김천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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