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공격수의 클래스는 영원하다' 홀란, 맨체스터 더비 '2골 1도움' 맹활약...EPL 득점 1위 굳건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맨체스터 더비에서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줬다.

맨시티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맨유 원정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맨시티는 전반 26분 홀란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나갔다.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맨시티는 후반전에도 맨유를 압박했다. 맨시티는 후반 4분 홀란이 추가골을 넣어 2-0을 만들었다. 후반 35분에는 필 포든이 3번째 골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맨체스터 더비의 영웅은 홀란이었다. 홀란은 전반 26분 상대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를 완벽히 속이며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후반 4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베르나르두 실바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했다. 후반 35분에는 로드리의 중거리 슈팅이 오나나의 선방에 막히자 흘러나온 공을 잡아 포든에게 패스했다. 포든이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해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맨유전에서 두 골을 넣은 홀란은 이번 시즌 10경기 11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 1위를 공고히 유지했다. 홀란은 득점 2위 손흥민(8골)과의 격차를 3골로 벌렸다. 홀란은 EPL 입성 후 2시즌 만에 47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의하면 홀란은 맨유전에서 90분 동안 슈팅 5개, 유효 슈팅 4개, 패스 성공률 70%, 지상 경합 승리 2회를 기록했다. ‘소파스코어’는 홀란에게 베르나르두 실바 다음으로 높은 평점인 8.4점을 부여했다.

레드불 잘츠부르크 시절부터 대형 공격수가 될 재목으로 평가받았던 홀란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거쳐 지난해 여름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맨시티는 홀란 영입에 6000만 유로(한화 약 856억 원)를 투자했다. 홀란은 자신의 아버지 알프잉에 홀란이 현역 시절 뛰었던 맨시티에 입성했다.

홀란은 지난 시즌 활약은 EPL 역사에 남을 만했다. 그는 35경기 36골로 앨런 시어러의 EPL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34골)을 경신했다. 홀란 덕분에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최초의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믿을 만한 공격수가 없었던 맨시티는 홀란 영입을 통해 최대 고민거리를 한 번에 해결했다.

이번 시즌 홀란은 10경기 11골로 여전한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한동안 경기력이 지난 시즌 같지 않아 부진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홀란은 맨유전 멀티골로 우려를 완전히 지웠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홀란은 EPL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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