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르브론, 데뷔 20주년에 트리플더블급 활약했지만…웃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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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가 데뷔 20주년에 열린 경기에서도 건재를 과시했지만 레이커스를 승리로 이끌진 못했다.
LA 레이커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골든 1 센터에서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2023-2024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7-132로 패했다.
제임스는 새크라멘토 원정경기에서 NBA 데뷔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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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골든 1 센터에서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2023-2024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7-132로 패했다.
레이커스는 시즌 첫 2연승에 실패했다. 르브론 제임스(27점 3점슛 3개 15리바운드 8어시스트)는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제임스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3-2004시즌 데뷔 후 21번째 시즌을 맞았는데, 매 시즌 평균 20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줄곧 슈퍼스타 레벨을 유지하며 커리어를 쌓았다. 지난 시즌에 통산 최다득점 자리에 올랐고, 올 시즌 중반에는 역대 최초로 4만 득점 고지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전설의 첫 걸음은 20년 전 새크라멘토 원정이었다. 2003년 10월 30일. 제임스는 새크라멘토 원정경기에서 NBA 데뷔 경기를 치렀다. 선발 출전한 제임스는 42분 50초를 소화하며 25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 4스틸로 활약했다.
당시 소속팀이었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92-106으로 패했지만, 제임스는 패배 팀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경기 종료 후 방송사 공식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만큼 신인 시절부터 전국적으로 관심을 모은 슈퍼 루키였다.
공교롭게 제임스는 데뷔 20주년에 데뷔 경기를 치렀던 새크라멘토를 다시 만났다. 경기장이 슬림 트레인 아레나에서 골든 1 센터로 바뀌었고, 20년 사이 소속팀도 여러 차례 바뀌었으나 제임스가 리그에 끼치는 영향력은 여전했다. 제임스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경기에서 평균 32분 동안 21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1.5스틸 1블록슛을 기록 중이었다.
제임스는 새크라멘토와의 경기에서도 건재를 과시했다. 3쿼터까지 야투 난조를 보였으나 메인 볼 핸들러 역할을 맡아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4쿼터 중반 4점 차로 달아나는 3점슛을 터뜨리며 슛 감까지 되찾았다. 또한 게이브 빈센트가 불필요한 팀파울을 범해 위기에 놓인 4쿼터 막판에는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동점 득점도 만들었다.
하지만 제임스, 레이커스는 웃지 못했다. 제임스는 연장서도 3점슛, 덩크슛으로 추격을 이끌었으나 레이커스는 리바운드 열세로 주도권을 되찾지 못했다. 경기 종료 32초 전에는 케빈 허터에게 5점 차로 벌어지는 3점슛을 허용, 승기를 넘겨줬다. 경기 종료 15.2초 전에는 허무한 실책까지 범해 추격 의지가 꺾였다.
반면, 새크라멘토는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나며 시즌 전적 1승 2패를 기록했다. 4쿼터 중반 발목 통증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던 디애런 팍스(37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8어시스트)가 다시 투입돼 승부처를 지배했다. 도만타스 사보니스(12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는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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