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창사 55년 만의 첫 파업 위기…오늘 막판 협상
[앵커]
포스코 복수노조 중 대표교섭노조인 포스코노동조합이 쟁의행위를 가결하면서 창사 이래 55년 만의 첫 파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회사와 노조는 오늘 마지막 임금협상에 나서는데 극적 타결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포스코노조의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조합원 75.07%가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따라서 포스코노조는 오늘 진행되는 중앙노동위원회 단체교섭 최종 조정 절차에서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총파업도 가능한 쟁의 절차에 들어갑니다.
포스코가 1968년 창사 이후 55년 만에 첫 파업을 맞을 가능성이 생긴 겁니다.
회사와 노조는 지난 5월부터 총 24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처음 노조는 기본급 13.1% 인상,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지급 등을 요구했고, 사측은 기본급 6~7% 인상, 주식 400만원어치 지급, 일시금 150만원 지급 등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양측 모두 협상 과정을 거치며 주장을 조금씩 양보하고 있고, 노조도 총파업까지는 되도록 가지 않겠다는 입장인 만큼 마지막 협상에서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전후방 연쇄효과가 큰 철강산업인 만큼 파업에 대해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다는 것이 노조에는 부담입니다.
다만 지난 3월 임원들에게 2만7,030주의 자사주가 무상 지급된 것을 두고 노조 안에서 "직원에게만 희생을 강요한다"는 의견도 있어 합의에 이르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포스코 #노조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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