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7곳 ‘공공택지’…1순위 평균 102대 1
분양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내 공급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30일 양지영R&C연구소가 청약홈과 부동산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1~10월 27일 현재) 서울을 제외한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10개 단지 가운데 7개 단지가 공공택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공공택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도 102대 1에 달했다.
1순위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사업장은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로 지난 24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554가구 모집에 13만3042명이 몰려 평균 240.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아파트보다 분양가각 2억~3억원 저렴하다.
두번째로 청약경쟁률이 높은 사업장 역시 공공택지에서 공급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로 1순위 평균 111.51대 1로 마감했다. 3위는 강동구 천호뉴타운에 위치한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으로 8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 공공택지의 인기도 높았다. 4위에는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한양수자인디에스틴’으로 85.39대 1을 기록했다. 이어 경기 평택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82.33대 1), 청주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73.75대 1), 둔산자이아이파크(68.67대 1), 경기 파주 ‘운정 자이 시그니처’(64.31대 1), 더샵 강동센트럴시티(59.3대 1), 청주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57.59대 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양지영 소장은 청약시장에서 공공택지 분양 단지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에 대해 “공공택지에 공급돼 주택법에 따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된다”면서 “여기에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정주 여건이 체계적으로 갖춰지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올해 9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 자료를 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1㎡당 평균 분양가격(공급면적 기준)은 502만3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0.27%, 작년 동월 대비로는 11.51% 상승한 수준이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경기 오산 세교2지구 ‘오산세교 파라곤’(전용 68·84㎡ 1068가구),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7차 센트럴파크’(전용 74·84㎡ 662가구), 경기 파주운정신도시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전용 84㎡ 418가구), 충남 아산 탕정지구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전용 59~84㎡ 1626가구) 등이 있다.
오산세교 파라곤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다. 도보통학거리에 유·초·중·고등학교(예정)가 있고 지하철 1호선 오산대역도 가깝다. 오산대역 분당선 연장(예정)과 동탄 트램라인 오산 연장(예정),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등 교통호재가 풍부하다.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은 내년 하반기 개통이 예정된 GTX-A노선 운정역(가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는 인근 시세보다 합리적인 수준인 3.3㎡당 1260만원의 평균분양가로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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