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원 전세사기 일가 2차 소환 조사
김태희 기자 2023. 10. 30. 12:11
‘수원 전세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 사건 임대인 일가에 대한 2차 소환 조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30일 오전 9시50분부터 사기 혐의를 받는 A씨 부부와 아들 등 총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소환 조사는 지난 17일 주거지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뒤 곧바로 진행한 1차 소환 조사에 이은 두 번째이다. 경찰은 지난 주말까지 A씨 일가의 자산 및 임대차 규모 등에 대한 조사를 상당 부분 마치고, 2차 소환 조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소인들로부터 청취한 진술과 압수물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A씨 일가를 상대로 여러 사실관계를 캐물을 방침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A씨 일가를 사기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은 총 340건 접수됐다. 피해 액수는 500억원 상당이다.
고소인들은 A씨 일가와 각각 1억원 대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임차인들이 자체 조사한 바에 따르면 A씨 일가 소유의 건물은 51개다. 피해가 예상되는 주택 세대수는 671세대이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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