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소상공인, 은행 종노릇 한숨…현장 절규 신속 해결 최선"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조금 전 국무회의에서 "민생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들었다"며 "신속하게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검경에 전세 사기범을 반드시 처단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죠.
조한대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윤 대통령은 지난주 중동 순방 후 첫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민생과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대통령실 참모진이 민생 현장 36곳을 찾아가 청취한 내용을 소개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고금리로 어려운 소상공인들이 일해서 번 돈을 고스란히 대출 원리금 상환에 갖다 바치는 현실에 마치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영란법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호소, 소규모 사업장에서 내년부터 적용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을 두려워하는 목소리" 등을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외침, 현장의 절규에 신속하게 응답하는 것보다 더 우선적인 일은 없다"며 "지금보다 더 민생 현장을 파고들 것이고, 대통령실에서 청취한 현장의 절규를 신속하게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세사기 문제'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언급했는데요.
전세 사기가 미래세대를 약탈하는 악질적인 범죄라며 검찰과 경찰을 향해 "전세 사기범과 공범들을 지구 끝까지라도 추적해 반드시 처단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연금개혁에 대해선 '숫자가 없는 맹탕'이라거나 '선거를 앞둔 몸 사리기'라는 비판 의견이 있다고 소개한 뒤 정부가 착실히 준비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난 정부는 연금 개혁 의지 없이 4개 대안을 제출해 갈등만 초래했다"며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뒤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고 연금개혁의 국민적 합의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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