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지난해 사회공헌에 1조2380억 썼다…전년비 16.6% 늘어

김정현 기자 2023. 10. 3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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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지난해 사회공헌활동 총금액은 1조2380억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은행연합회는 '2022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를 발간하며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총금액이 전년 대비 1763억원(16.6%) 늘어난 1조2380억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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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공익'분야 사회공헌활동 금액 58%로 '최다'
은행연 "금융당국의 관행·제도개선 TF 개선사항 반영"
국내 주요 금융지주 사옥 전경.ⓒ 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은행권의 지난해 사회공헌활동 총금액은 1조2380억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은행연합회는 '2022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를 발간하며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총금액이 전년 대비 1763억원(16.6%) 늘어난 1조2380억원이라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서민금융 3689억원(29.0%) △지역사회·공익 7210억원(58.2%) △학술·교육 708억원(5.7%) △메세나(문화예술체육) 582억원(4.7%) △환경 196억원(1.6%) △글로벌 95억원(0.8%) 였다.

이번 보고서는 앞서 금융당국의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 지적된 개선사항이 반영됐다.

먼저 기존 6대 활동분야를 총 24개 세부항목으로 분류해 각 항목에 대한 지원·활동 금액을 공개했다. 항목별 집계방식도 표준화되고, 영리활동으로 판단될 여지가 있는 활동은 집계에서 제외했다.

(은행연합회 제공) /뉴스1

은행별 차별성도 제고됐다. 표준화된 공통 기준으로 집계하기 어려운 공익 활동에 대해서는 보고서에 '추가 활동'란을 넣어 은행별 특수성이 드러나도록 했다. 또 은행별 중장기 사회공헌 방향성을 고민하는 내용을 별도로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보고서에는 '상생금융 및 추가 활동' 섹션이 새로 추가돼 정성적 항목에 대한 공시도 강화했다. 은행들이 현재 운영 중인 상생금융·금융교육·대체점포 운영현황과 관련 사이트·재단 정보 등을 일목요연하게 제공함으로써, 보고서 이용자가 이러한 정보를 실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용성도 높였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이번 보고서 개편 및 발간을 계기로 은행 사회공헌활동 실적의 투명성 및 효용성이 제고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은행권의 다양한 사회적 책임 이행 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은행들이 각 은행별 중장기 방향성에 따라 특색 있는 사회적 책임 이행 활동을 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민생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회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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