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이두나!' 양세종 "순수한 20대 청년 役 마지막…성숙해져 가는 단계"
"20대 초반의 순수한 청년 역할은 '이두나!'가 마지막일 거라고 봐요. 외적인 부분도 있지만, 양세종이 느끼는 평상시 정서가 변해가고 또 성숙해져 가는 단계니까요. 원준이로 후회 없이 한 것 같아요." ('이두나!' 인터뷰 中 양세종)
다정한 연하남 캐릭터에 특화된 연기로 사랑 받아온 배우 양세종 씨가 새로운 연기 변신에 도전하고 싶은 욕심을 드러냈다. 신작 '이두나!'가 순수한 20대 청년의 감성을 보여주는 마지막 작품이라고 못 박으며, 후회 없을 만큼 최선을 다했음을 시사했다.
양세종 씨는 지난 20일 오후 공개된 넷플릭스 새 드라마 '이두나!'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작품의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JTBC '나의 나라'(2019) 이후 4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그와 작품과 관련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20대 초반의 순수한 청년 역할은 이제 마지막이다. 외적인 부분도 있는데, 양세종이 느끼는 평상시 정서가 변해가고, 성숙해져 가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르고 난 후에 멜로를 한다면, 짙은 남성미를 띄는 멜로를 할 것 같다. 20대 초반의 순수한 청년은 '원준'이로 후회 없이 했다"고 말했다.
후회를 남기지 않을 만큼 생생한 캐릭터 구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그는 "내적으로는 대본을 많이 보고, 원준이로서 세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생각을 많이 했다. 외적으로도 노력했다. 제대 후에 수염이 많이 나서 레이저 제모도 받았고, 수지 씨에게 피부관리 비법을 물어봐서 마스크팩과 반신욕도 했다"고 밝혔다.
스타일링 고민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타일리스트분에게 멋진 옷은 절대 갖고 오지 말아 달라고 했다. 지극히 평범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머리도 콘셉트 회의를 많이 했다"며 "연하남을 또 맡은 것에 대해 부담을 안 느꼈다면 거짓말이지만, 시간을 들여 분석하는 만큼 캐릭터가 구현이 된다고 믿기에 대본을 끼고 살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지 씨가 한 시상식 MC를 맡았을 때 뵌 게 처음이었다. 그때 제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탄성을 자아낼 정도였고 저도 그랬는데, 실제로 촬영하면서 보니 굉장히 털털하고 착하다.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였고, 수지 씨와 함께 하는 작업 자체가 행복했다. 첫 촬영날 이두나 그 자체로 나타나 몰입이 됐다"고 말했다.
원준을 연기하며 느낀 캐릭터의 감정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천천히 스며들었던 것 같다. 이 사람의 고민을 공유하고 싶고, 아픔을 함께 하고 싶어 했던 것 같다. 그러다 P가 현실을 자각하게 해 주고, 공연장에서 두나가 노래 부를 때 두 번째 자각을 한다. 한정식집 신을 시작으로 지하철까지 눈물이 계속 흐르더라"라고 회상했다.
한편 '이두나!'는 넷플릭스를 통해 지난 20일 공개됐다. 양세종 씨와 더불어 수지 씨, 하영 씨, 박세완 씨, 김도완 씨 등이 출연했다. 이정효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총 9부작으로 제작됐다.
[사진출처 = 넷플릭스]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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