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기업 신용위험 상승…`대출 문턱` 더 높아진다

이미선 2023. 10. 30. 1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계와 기업의 신용위험이 4분기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국내은행들은 가계 및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문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4분기 기업의 신용위험은 건설업, 숙박음식업 등 일부 업종 및 영세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국내은행은 가계 및 중소기업에 대해선 강화적인 대출 태도를, 대기업에 대해선 중립적인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계와 기업의 신용위험이 4분기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이자부담이 커지고, 취약업종과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이 떨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은행들은 가계 및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문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이 예상한 4분기 신용위험지수는 29로 전 분기(31)에 이어 증가로 전망됐다. 신용위험지수가 플러스(+)면 신용위험 증가를 의미하며, 향후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보는 금융기관이 더 많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올해 8월 30일부터 9월 13일까지 국내은행 18개, 상호저축은행 26개, 신용카드회사 8개, 상호금융조합 142개, 생명보험사 10개 기관의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우편 조사 및 인터뷰를 통해 진행됐다.

한은은 4분기 기업의 신용위험은 건설업, 숙박음식업 등 일부 업종 및 영세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의 경우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증대 등이 신용위험지수를 높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국내은행은 가계 및 중소기업에 대해선 강화적인 대출 태도를, 대기업에 대해선 중립적인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은행의 4분기 대출태도 지수는 -11로 3분기(-2)보다 9p 낮아졌다. 대출태도지수가 낮을 수록 금융사가 대출 심사를 깐깐하게 한다는 뜻이다.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장기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관리 방안 실시 등을 반영해 가계주택을 중심으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 지수는 2분기(-6)와 동일했다. 코로나 금융지원 종료에 따른 리스크 관리 등으로 강화된 대출태도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의 경우 3에서 0으로 상승했다. 최근 대출 취급이 확대된 상황에서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중립을 보일 전망이다.

한편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차주 신용위험도 모든 업권에서 높은 수준으로 전망됐다. 업권별로 보면 상호저축은행(37), 상호금융조합(44), 생명보험회사(31), 신용카드회사(29) 등의 신용위험지수가 모두 높았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