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 '맨체스터 더비' 0-3 완패...맨유, 퍼거슨 26년 리그 홈 패배=포스트 퍼거슨 시대 리그 홈 패배

오종헌 기자 2023. 10. 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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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여전히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맨유는 3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3으로 패했다.

2013-14시즌부터 올 시즌 현재까지 11번의 시즌 동안 맨유는 리그 홈, 원정을 모두 합쳐 92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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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여전히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맨유는 3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리그 8위(승점15)에 그쳤다.


이날 맨유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래쉬포드, 회이룬, 브루노가 포진했고 암라바트, 에릭센, 맥토미니가 중원을 구축했다. 4백은 린델로프, 에반스, 매과이어, 달롯이 짝을 이뤘고 오나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선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홀란드가 원톱으로 나섰고 그릴리쉬, 알바레스, 포든이 뒤를 받쳤다. 실바, 로드리가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4백은 그바르디올, 스톤스, 디아스, 워커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에데르송이 지켰다.


팽팽한 양 팀의 경기 균형은 전반 중반 페널티킥 변수로 깨졌다. 전반 26분 맨시티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회이룬이 로드리에게 파울을 범한 것이 확인됐다. 비디오 판독(VAR) 이후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홀란드가 마무리했다.


전반전은 맨시티가 1-0으로 리드한 채 마무리했다. 맨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암라바트를 빼고 마운트를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오히려 맨시티가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4분 그릴리쉬의 패스를 받은 실바가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놓치지 않은 홀란드가 멀티골을 완성했다.


맨유가 다시 변화를 줬다. 후반 29분 회이룬, 린델로프가 빠지고 가르나초, 레길론이 출전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얼마 뒤 맨시티 쪽에서 득점이 나왔다. 후반 35분 로드리의 중거리 슈팅을 오나나 골키퍼가 막아냈다. 하지만 공을 잡지는 못했고, 흘러나온 공을 홀란드가 밀어줬다. 이를 포든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맨유는 후반 41분 에릭센, 래쉬포드를 불러들이고 안토니, 마르시알을 투입했지만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안방에서 맨시티에 0-3으로 완패했다. 리그 10경기에 5승 5패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둔 맨유는 8위에 위치했다.


홈에서 지역 라이벌 맨시티에 완패를 당했다. 리그 10경기 중 절반인 5경기에서 패했는데, 홈에서 치른 6경기에서도 마찬가지로 3패다. 특히 영국 'TNT 스포츠'는 "맨유는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뒤 그가 재임했던 26년과 같은 리그 홈 패배를 기록 중이다"고 조명했다.


맨유는 퍼거슨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시기 리그 최고의 팀이었다. 1992-93시즌을 시작으로 리그 우승만 13차례다. 은퇴 직전 2012-13시즌도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맨유는 이후 단 한 번도 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13-14시즌부터 올 시즌 현재까지 11번의 시즌 동안 맨유는 리그 홈, 원정을 모두 합쳐 92패를 기록 중이다.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11번의 시즌 동안 맨유가 리그에서 패한 횟수는 59패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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