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운영 정상화 메시지?' 전북, 이도현 전 양궁협회 사무처장 단장 선임

▲ 이도현 전북 현대 신임 단장. ⓒ전북 현대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전북 현대 구단주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큰 결심을 내린 모양이다.

전북은 30일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라는 수식어를 붙여 이도현 신임 단장을 선임했다고 알렸다. 백승권 전 단장이 팀을 떠난 뒤 허병길 대표이사가 겸직해 왔던 자리에 이 단장을 선임, 구단 운영에 전문성을 가미한다는 방침이다.

이 단장은 2002년 현대모비스 농구단에 외국인 선수 통역으로 입사해 홍보팀장,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현대모비스 성적도 좋아 이 단장의 능력도 대외적으로 인정 받았다.

2019년부터는 정의선 회장이 수장으로 잇는 대한양궁협회 기획실장,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양궁협회 시절 아시아 양궁 연맹 활동을 병행하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기간 다양한 기획으로 아시아 양궁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다.

양궁협회 인사들은 이 단장을 어디에도 내주기 어려운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그만큼 정 회장이 전북을 살리라는 메시지를 담아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 양궁협회가 프로스포츠 단체를 빼고 가장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는 부분에는 이 단장의 역할도 컸다.

이 단장은 “명문 구단 전북에서 중요한 역할을 맞아 어깨가 무겁다"라며 "그동안 전북이 잘 해왔던 부분은 더 잘할 수 있게, 부족한 부분은 팬들의 눈높이에 맞춰 나갈 수 있도록 사무국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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