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군지휘부 전면 교체… ‘힘에 의한 평화’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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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현역 군인 서열 1위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에 김명수(56·중장·해사 43기) 해군작전사령관을 내정하는 등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한 것은 강군 육성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 군 관계자는 30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대장 7명 전원 퇴진 및 2∼3기 기수 파괴를 통해 중장 7명을 전원 승진시킨 것은 야전 경험·전투 감각·지휘 능력을 발탁 우선순위에 두고 장군 등 지휘부에 젊은 피를 수혈, 군 지휘부 전면 쇄신을 통한 강군 육성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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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의장에 해군 김명수 내정
해병대 항명·홍범도 흉상 등
군기강 해이에 질책성 성격도
윤석열 정부가 현역 군인 서열 1위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에 김명수(56·중장·해사 43기) 해군작전사령관을 내정하는 등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한 것은 강군 육성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정부 출범 후 드러난 각종 군 기강 해이에 대한 질책과 함께 문재인 정부 때 ‘약군’이었던 군의 체질 개선을 염두에 둔 측면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9일 대장 7명을 1년 5개월 만에 중장 계급으로 전면 물갈이하는 파격적인 2기 군 수뇌부 인사를 단행했다.
한 군 관계자는 30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대장 7명 전원 퇴진 및 2∼3기 기수 파괴를 통해 중장 7명을 전원 승진시킨 것은 야전 경험·전투 감각·지휘 능력을 발탁 우선순위에 두고 장군 등 지휘부에 젊은 피를 수혈, 군 지휘부 전면 쇄신을 통한 강군 육성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 해병대원 순직사건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전 수사단장 항명사건을 비롯, 지난해 말 북한 무인기 부실 대응, 홍범도 장군 육사 흉상 이전에서 드러난 이념논쟁 등 윤 정부 출범 이후 드러난 군 기강 해이와 난맥상에 대한 질책성 성격도 강하다.
7명의 대장 보직자 중 호남 인사는 한 명도 없어 지역 안배는 고려하지 않았다. 특히 최초의 잠수함 특기 및 잠수함사령관 출신 해군총장과 공군 주력 전투기인 F-15K 조종사 출신 첫 공군총장을 발탁해 북한의 수중·공중 위협에 맞서기 위한 해·공군 전력 강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 대장이 맡던 합참의장에 중장 보직자를 발탁한 것은 1970년 심흥선 의장 이후 53년 만으로, 창군 이래 3번째 파격 인사다. 해군이 합참의장에 발탁된 것은 2013년 최윤희 의장 후 10년 만이다. 육·해·공군 참모총장에는 각각 박안수 국군의 날 행사기획단장(55·육사 46기), 양용모 합참 군사지원본부장(56·해사 44기), 이영수 합참 전략기획본부장(56·공사 38기), 한미연합사부사령관에는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55·육사 46기), 육군 지상작전사령관에는 손식 특수전사령관(55·육사 47기), 육군 제2작전사령관에는 고창준 수도군단장(55·3사 26기)이 내정됐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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