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무너졌다”…술집 女화장실 ‘툭’ 떨어진 아이폰 보니 ‘맙소사’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10. 30. 11:57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 한 주점 여성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 피해를 봤다는 여성의 글이 SNS를 통해 확산중이다.
30일 한 커뮤니티에는 ‘광안리 몰래카메라 피해자 입니다’라는 20대 여성 A씨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8시께 친구와 함께 해변 골목에 있는 한 주점을 찾았다가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주점에 머무르는 동안 화장실을 몇 번 들렀다.
그는 “마지막으로 화장실에 갔을 때 변기에 앉는 순간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면서 “물건이 ‘뚝’ 떨어지는 소리로 카메라 동영상이 켜져 있는 아이폰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고, 파출소에서 자기 신체 일부가 찍혀 있는 영상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면서 “제가 술에 취해서 이 핸드폰을 못 봤거나 다른 사람 것인 줄 알고 전해 주었다면 영상은 언제든지 퍼질 수 있었다. 그냥 아무말 못 하고 울기만 하다가 경찰서를 나왔다”고 말했다.
피해 영상 앞부분에는 한 남성이 카메라를 설치하는 장면이 찍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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