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해상풍력발전사업 본격 시동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해상풍력발전 분야의 글로벌 선두기업인 노르웨이 에퀴노르(Equinor), 세계 최대 해상풍력 국제인증기관인 DNV(Det Norske Veritas) 등 해외 선진사와 협업해 해상풍력발전사업을 본격화하고 사업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최근 유럽연합(EU)의 2050년 기후중립 달성을 위한 유럽 그린딜 정책이 도입됨에 따라 해상풍력 발전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현재 세계 해상풍력 발전의 누적 용량은 2020년 기준 35GW로, 이는 원자력 발전 약 24기의 규모와 유사한 수준이다. 그러나 앞으로 2030년까지 228GW, 2050년까지 약 1000GW로 높은 성장률이 기대되고 있는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2050'탄소중립, 글로벌 중추국가로의 도약'을 비전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할 전력공급 방안 중 하나인 풍력발전을 주목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미래 사업의 핵심기술 선점이 중요한 만큼 해상풍력, 소형원전, 수소 등 청정 그린에너지 사업 참여를 위해 전문기술社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원천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여 미래 新에너지원 인프라 기술을 선도해 나아가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기존의 전통 건설업을 벗어나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 에너지로 주목받는 해상풍력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모색하고 있으며,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제주대학교 등 외부 전문기관들과 손잡고 신사업 전문인력양성을 가속화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8월 해상풍력발전 분야의 글로벌 선두기업이자 노르웨이의 국영 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와 함께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인 '울산 반딧불이' 프로젝트와 추자도 인근 해상풍력발전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울산 반딧불이', 추자도 인근 '후풍·추진' 해상풍력사업을 비롯해 국내 해상풍력사업에 대한 개발, 건설, 운송 등의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사업을 구체화해가고 있다.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 사업은 울산항에서 70km 떨어진 해수면에 750M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해 전력을 생산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이는 울산광역시 전체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에퀴노르는 한국내에서 해상풍력사업의 성장 잠재력에 대해 큰 기대감을 갖고 해상풍력분야에 시공기술력을 보유한 포스코이앤씨와 울산 먼바다에 세계 최대규모의 상업용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구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월부터 육상 송전선로 개념설계를 진행중이다.
'후풍·추진' 해상풍력사업은 포스코이앤씨를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 LG화학, SK에코플래트 등 4개사가 공동으로 협력한다. 이 사업은 에퀴노르가 추자도에서 동·서쪽으로 약 10~40km 떨어진 해역에 각각 1.5GW 급으로 건설·운영하기 위해 추진중인 프로젝트로 포스코이앤씨는 다양한 해상풍력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기존 건설업의 한계에서 벗어나 해상풍력 등 친환경·신재생 사업을 차세대 미래성장 산업으로 선정해 리얼밸류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에퀴노르社와의 사업 협력을 통해 해상풍력 사업의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사업의 성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가고 있다.
세계 최대 해상풍력 국제인증기관인 DNV와 전략적 협력 관계도 구축했다.
DNV는 1864년 노르웨이에 설립된 세계 풍력발전 인증 1위 업체다. 해상풍력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DNV와 같은 기업의 인증이 필수적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4월 DNV와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DNV로부터 고정식 및 부유식 해상풍력 구조물 최적화를 위한 통합하중해석, 인증프로세스, 리스크관리, 설계자료 품질 제고, 운영비 절감에 대한 노하우를 제공받게 됐다. 또한 해상풍력 사업 동반참여 방안 등도 모색함으로써 친환경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향후 국내 그린에너지 개발 및 탈탄소 실현에 기여할 방침이다.
또한, 사업성 분석 · 구조물 해석 · 해저케이블 설계 등 해상풍력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를 위해 풍부한 경험과 고유 기술력을 갖춘 해외 선진 엔지니어링사들 (미국 벤틀리, 덴마크 Ramboll)과도 국내 해상풍력사업 추진을 위해 협력관계를 구축 중이다.
포스코이앤씨는 해상풍력사업의 기술표준 개발과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사인 포스코와 협업중이며 포스코 강재의 우수성을 활용한 강재 계류 라인 및 자체 부유체 개발 등 독자적 고유 기술 개발을 위해 체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미래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는 7대 핵심사업을 선정하고 그린뉴딜을 연계한 해상풍력 사업을 통해 친환경 인프라 기반의 지속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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