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2단계 돌입에 변동성 확대… 코스피 하락출발뒤 장중 2300선 등락

김지현 기자 2023. 10. 3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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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지상전을 개시하면서 세계 경제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이란 참전 본격화로 국제유가가 폭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외 증시는 사태의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오는 1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 기준금리 동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여파로 국내 증권사들은 이번 주 코스피 지수 상단을 2300선 중반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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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매수, 기관·외인 매도 추세
이번주 지수 상단 2300중반 예상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지상전을 개시하면서 세계 경제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이란 참전 본격화로 국제유가가 폭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외 증시는 사태의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유가 불안으로 고금리 기조가 더 장기화할 우려도 제기됨에 따라 시장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0.13% 상승한 2305.91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7포인트(0.45%) 하락한 2292.34에 문을 연 뒤 2300선을 오가며 등락을 거듭 중이다. 개인이 나 홀로 579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279억 원)과 외국인(-394억 원)이 순매도 추세를 이어가며 상승 폭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코스닥 지수도 755.56으로 전 거래일보다 소폭(0.94%) 상승했다.

국내 증시는 이날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다소 반등했지만,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하방 압력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중동 전쟁 격화로 전 세계 원유 공급이 감소하면 오일 쇼크에 버금가는 유가 급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 확대 소식이 전해진 지난 27일(현지시간)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전날보다 각각 2.8%, 2.9% 뛰었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소폭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WTI는 전날보다 약 1% 하락한 배럴당 84.70달러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89.56달러로 90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은 상승 추세를 이어가며 온스당 2013.70달러에 거래됐다.

오는 1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 기준금리 동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여파로 국내 증권사들은 이번 주 코스피 지수 상단을 2300선 중반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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