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혼란'...남현희 "전청조, 女→男 성전환 믿고 관계 시도"

권수연 기자 2023. 10. 3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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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가 전 약혼자인 전청조 씨를 고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선 남현희는 "저와 제 가족들, 아카데미 선생님들도 (전 씨에게) 피해를 입은 것이 많다"며 "전청조가 나쁜 짓을 너무 많이 했다"고 입을 열었다.

아울러 남현희는 "가족같은 친구로 지내왔는데 어느 날 (전청조가) 옆에 누워있다가 본인 스스로 성전환 사실을 밝히며 성관계를 시도했었다. 분명 남성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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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남현희 SNS 계정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전(前)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가 전 약혼자인 전청조 씨를 고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선 남현희는 "저와 제 가족들, 아카데미 선생님들도 (전 씨에게) 피해를 입은 것이 많다"며 "전청조가 나쁜 짓을 너무 많이 했다"고 입을 열었다. 

앞서 지난 23일, 남현희는 자신을 유명 재벌 그룹의 혼외자이며 재벌 3세라고 밝힌 전 씨와 결혼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후 전 씨의 거짓 성별 및 다수 사기 의혹이 불거지자 결별을 알렸고, 이에 전 씨는 남현희의 성남 자택까지 찾아갔다가 그 자리에서 스토킹 현행범으로 체포된 바 있다. 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예비 신랑'으로 알려졌던 전 씨는 남성이 아닌 여성으로 밝혀졌다.

남현희는 이 날 해당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피해자가 너무 많이 나왔는데 제가 그 악마를 믿고 함께 했던 시간들이 '어떻게 이럴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해당 프로그램 진행자가 전청조의 성별 논란에 대해 묻자, 남현희는 "처음 펜싱을 배우러 올 때 (전청조) 본인이 직접 '28세 여성'으로 본인을 소개했다"고 털어놓았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연합뉴스

이어 그는 "전청조가 당시 '죽을 병에 걸렸다. 시한부라 6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라고 털어놓았다"며 "호흡곤란에 피를 토하는 모습까지 보여줬고 또 약을 먹기도 하더라"고 밝혔다. 

아울러 남현희는 "가족같은 친구로 지내왔는데 어느 날 (전청조가) 옆에 누워있다가 본인 스스로 성전환 사실을 밝히며 성관계를 시도했었다. 분명 남성이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성전환 사실을 확인했느냐는 질문에 "그걸 보게되면 마음에 변화가 생길 것 같고, (전청조에게) 마음의 상처를 줄 것 같았다"고 답했다.

"성전환 수술은 외형 변화일 뿐 생식기능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반박이 뒤따르자 남현희는 "전청조에게 물어보니 유명 그룹의 숨겨진 아들이 태어날 때부터 정상적이지 않아 그로부터 고환을 이식받았다고 들었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는데는 한계가 있었기에 제가 모르는 의학적인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아울러 남현희는 전 씨로부터 건네받은 고가의 명품 선물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이를 돌려주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남현희는 이 날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펜싱계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제가 너무 무지해서 가족과 저를 생각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렸다"고 눈물을 보였다. 

한편, 현재 전 씨는 사기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 출국 금지 조치된 상태다. 남현희 역시 사기 공모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진정이 접수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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