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이자이익 31조…쏠쏠한 기업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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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금리 속에서도 대출이 늘었다고 하면, 대표적으로 돈을 버는 곳은 은행입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5대 대형 은행이 이자로 번 돈이 30조 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기호 기자, 먼저 5대 은행이 번 돈, 구체적인 숫자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주 실적 발표를 마친 5대 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총 30조 9366억 원으로, 거의 31조 원 수준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 넘게 늘었습니다.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이 7조 33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 6조 2500억 원, 하나 5조 9600억 원, 우리 5조 6100억 원 등입니다.
눈에 띄는 건, 농협은행의 수치인데요.
지난해보다 15% 가까이 급증하면서 우리은행의 이자이익을 1천500억 원가량 웃돌았습니다.
이처럼 은행들의 이자이익이 늘어난 건, 조달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순이자마진이 하락했지만, 대출이 계속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대출이자로 벌어들이는 수익도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에는 가계대출의 증가세에 관심이 많았는데, 올해 기업대출도 만만치 않았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4대 은행의 기업대출은 660조 원을 넘겼습니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지난해 말보다 6% 늘어난 172조 원에 달했고요.
신한은행 159조, 하나은행 161조, 그리고 우리은행 168조 원입니다.
이 가운데 하나은행은 올해 기업대출이 작년 말 대비 11% 넘게 늘었는데요.
특히 대기업 대출이 무려 38%나 급증했습니다.
나머지 은행들도 대기업 대출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는데요.
올해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기업들이 은행 대출에 기댈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해석됩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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