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사람이야 괴물이야’ 홀란드, 맨체스터 더비서 2골 추가… "PL 45경기 47골"
EPL 45경기 47골 10AS로 '괴물' 같은 활약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이게 사람인지 괴물이지 모르겠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드가 경기당 1골이 넘는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홀란드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2골 1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홀란드는 전반 8분부터 좋은 찬스를 잡았다. 카일 워커의 패스를 받은 필 포든이 헤더 슈팅을 연결했으나, 맨유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자 골대 앞에 있던 홀란드가 재차 슈팅을 연결하기 위해 쇄도했다.
아쉽게 홀란드가 시도한 슈팅을 오나나가 빠른 반사신경으로 막아내며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15분에는 포든의 스루패스를 받지 못하며 찬스가 무산되기도 했다. 홀란드는 전반 23분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프리킥 상황에서 맨유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이 쇄도하던 로드리를 잡아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홀란드는 침착하게 방향을 속여 구석으로 밀어넣었다. 홀란드의 리그 10호골.
전반전 추가시간 홀란드는 베르나르두 실바의 크로스를 받아 강력한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나나의 미친 선방이 나오며 두 번째 골 찬스를 놓쳤다. 계속해서 맨유의 골문을 두드리던 홀란드는 후반전 필드골을 넣으며 결실을 맺었다.
후반 4분 왼쪽에서 잭 그릴리시의 패스를 받은 실바가 먼쪽 포스트에 위치한 홀란드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배송했다. 홀란드는 머리를 갖다대며 오나나가 지킨 골문을 뚫어냈다.
후반 35분에는 도움까지 추가했다. 로드리의 슈팅이 오나나를 맞고 나오자 홀란드는 빠르게 세컨볼을 따냈고, 옆에서 쇄도하던 포든에게 연결했다. 포든은 홀란드의 패스를 쉽게 골문 안으로 툭 차넣었다.
결국 이날 세 골에 모두 관여한 홀란드의 활약을 앞세운 맨시티는 지역 라이벌 맨유에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홀란드에게 양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7을 부여했다.
홀란드는 지난 시즌 맨시티에 합류해 말 그대로 미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 EPL 35경기에서 36골을 넣어 경기당 한 골이 넘는 득점 페이스를 보여줬다. 올 시즌에도 10경기에서 11골을 집어넣는 등 전성기 시절 리오넬 메시(36)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가 떠오를 정도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30일 '트위터'를 통해 "홀란드는 프리미어리그 45경기에서 47골을 넣었다. 그는 멈추지 않는다"고 극찬했다.
도움까지 합치면 더 괴물같은 활약이다. 홀란드는 지난 시즌 36골 8도움으로 44개의 공격포인트를, 올 시즌에는 11골 2도움으로 13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총 45경기에서 57개의 공격포인트, 한 경기당 1.27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한편, 홀란드의 괴물 같은 활약으로 맨시티는 승점 24점(8승 2패)으로 토트넘 홋스퍼(1위·승점 26점), 아스널 FC(2위·승점 24점)에 이어 리그 3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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