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사회적 합의 안된 법안, 국민에 피해…통과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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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사회적으로 합의되지 않아 혼란과 갈등을 일으킬 법안이 통과돼 국민들께 큰 피해가 가는 건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다음주에 본회의에서 소위 말해 그동안 본회의 직회부된 쟁점법안인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방송 3법'을 더불어민주당이 처리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하게 되면 모든 의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신청을 받고 있다"며 "시간이 한분에게 많이 주어지지 않더라도 여러분이 함께 하는데 의미가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골고루 기회를 가지고 발언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윤 원내대표는 "3주간의 국정감사를 마치고 처음으로 의총을 개최했다"며 "이번 국감을 마치고 내일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예산과 법안을 심의하는 국회가 열리게 된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당이 집권여당이긴 하지만 절대 다수의석을 가진 야당에 비해 어려운 여건임은 틀림없다"며 "소수여당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선 의원님들이 더 치열하게 공부하고 준비하고 정치공세, 가짜뉴스에 대해선 팩트로 대응해주셔야 한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과 관련해 야당 공세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상임위 심사단계에서부터 철저히 대응해주시고 예결위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국민들께 제대로 설명하고 법정기한 내 예산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가 21대 마지막 국회다. 법안도 밀린 숙제들이 많이 있다"며 "내일 시정연설 후에 상임위 간사님들과 민생법안 관련 회의를 하겠다.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민생법안을 하나라도 통과시키려고 애쓰는 그런 자세로 이번 연말 정기국회를 대비해야 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31일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예산안 편성 이유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 시정연설 이후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본격화된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다음달 1일 공청회를 시작으로 예산 심의에 들어간다. 3일과 6일 경제 부처 예산 심사, 7일과 8일 비경제부처 예산심사, 9~10일 종합정책질의를 열 계획이다. 각 상임위원회도 소관부처 예산안 심사를 시작한다. 예결특위는 오는 14~17일 감액 심사를, 20~24일 증액 심사를 할 예정이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