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시장도 온기 도나…모델하우스 '북적'

권혜진 2023. 10. 30. 11: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지방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 견본주택(모델하우스)에 잇달아 인파가 몰려 아파트 분양시장의 온기가 수도권을 넘어 지방으로까지 확산할지 관심이 쏠린다.

우미건설은 지난 27일 문을 연 '울산 다운2지구 우미린 더 시그니처' 모델하우스에 사흘 동안 9천여명이 방문했다고 30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산·논산 견본주택에 8천∼9천명 방문…수도권은 분양 열기 고조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최근 지방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 견본주택(모델하우스)에 잇달아 인파가 몰려 아파트 분양시장의 온기가 수도권을 넘어 지방으로까지 확산할지 관심이 쏠린다.

'울산 다운2지구 우미린 더 시그니처' 견본주택을 둘러보는 방문객들 [우미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미건설은 지난 27일 문을 연 '울산 다운2지구 우미린 더 시그니처' 모델하우스에 사흘 동안 9천여명이 방문했다고 30일 밝혔다.

아침부터 방문객들이 모델하우스 앞에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리고, 분양 상담석에도 방문객이 몰렸다고 우미건설 관계자는 전했다.

최근 울산의 모델하우스에 대기 줄이 형성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울산의 신흥 거주지로 부상하는 다운2지구의 첫 민간 분양이라는 점과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따라 3.3㎡당 1천100만원 후반∼1천200만원대의 합리적 가격에 분양가가 책정된 것이 인기 배경으로 지목된다.

다운2지구 B-2블록에 20개동, 총 1천430가구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오는 3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내달 1일 1순위, 내달 2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견본주택에 몰린 인파 [대우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지난 20일 문을 연 대우건설의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도 첫 사흘 동안 8천여명이 찾았다.

개관 시간인 오전 10시 전부터 대기 고객이 줄을 이루고, 주말에는 대전, 세종, 천안, 청주 등 인근 도시에서 찾아온 고객들이 다수였다고 분양 관계자는 밝혔다.

통상 개관 다음 주부터는 방문객 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으나 지난 23∼29일에도 3천명가량이 방문했다.

분양 관계자는 "논산에 국방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KTX 신연무대역 신설의 호재가 있어 관심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더 의정부역 링크시티' 견본주택 1층 홀 대기줄 [포스코이앤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도권은 분양 열기가 더 고조되는 모습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더 의정부역 링크시티' 견본주택에 지난 27일 개관 후 주말까지 총 1만8천여명이 내방했다고 밝혔다.

인파가 몰리며 견본주택 입장부터 관람하기까지 약 2시간∼2시간 30분이 소요됐으며 견본 주택 바깥까지 줄이 길게 늘어서는 장면이 연출됐다.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대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총 1401가구 규모로, 내달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내달 7일과 8일에 각각 1,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부동산R114의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서울에서 당첨이 힘들어지니 경기권으로 일부 수요가 넘어가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윤 연구원은 지방의 경우 아직 미분양이 많다는 점을 지적하며 "방문객 수가 청약으로 반드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신축과 갈아타기 수요는 분명히 있는 만큼 분양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lucid@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