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저의 주장 “야구는 데이터가 아닌 인간이 하는 것” [현장인터뷰]
텍사스 레인저스 우완 선발 맥스 슈어저는 팀의 캐미스트리를 강조했다.
슈어저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진행된 팀 훈련을 앞두고 3차전 선발 자격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현재 팀의 캐미스트리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우리 클럽하우스의 분위기는 정말 좋다”며 말문을 연 그는 “선수들은 함께 다니면서 옳은 시기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좋은 성격으로 적절한 시기 서로 잘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팀 분위기에 대해 말했다.
2012, 2019시즌에 이어 세 번째 월드시리즈를 치르는 그는 “이번이 내 세 번째 월드시리즈라고 생각하니 미친 거 같다”고 말하면서도 “이것은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기회”라며 월드시리즈 등판에 의미를 부여했다.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던진 지난 2019년 월드시리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를 묻자 “순간에 자신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많은 경우 순간이 너무 크게 느껴져 가라앉는 경우가 있다. 그것과 반대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큰 경기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놓고 다투는 경기다. 여기에 맞춰야한다. 나가서 공격적으로 해야한다. 그때 우리는 원정에서 모든 경기를 이겼다. 나는 그것을 두 번이나 해냈다. 멋진 일이었다. 승부가 걸려 있는 상황이더라도 여전히 돌아와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한다. 여기서 절대 버성나면 안된다. 끝까지 끈질기게 싸워야한다. 지난 2019년은 아주 운이 좋았다.”
결국 중요한 것은 기본이다. 그는 “계획대로 제구를 하고 구속에 변화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100년간 통했던 내용으로 성공을 위한 공식이다. 크게 변하지 않았다. 경기의 중요성은 더 커졌지만, 공식은 그대로”라며 결국은 계획대로 실행하는 것의 문제임을 강조했다.
오른손 엄지 손가락이 살짝 베인 그는 “낫고 있는중이다. 솜이나 초강력 접착제를 사용해야 할 수도 있다. 가끔은 트레이닝룸에서 예술 공작을 할 때도 있지만, 해야하는 일”이라며 상태를 전했다.
9월 대원근 부상으로 이탈했다 포스트시즌에 복귀한 그는 “현재 패스트볼은 100%로 던질 수 있다. 투구 수를 몇 개까지 던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여전히 빌드업을 하고 있는 과정이다. 그러나 100% 노력으로 던질 수 있다”며 현재 상태에 대해서도 말했다.
슈어저에게 애리조나는 친정과도 같은 곳이다. 2006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돼 빅리그 데뷔까지 했다. 2009년 12월 애리조나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에드윈 잭슨, 이안 케네디를 얻는 과정에서 디트로이트로 트레이드됐다.
그는 “애리조나는 내가 데뷔한 곳이고 빅리그에 정착한 곳이다. 그때 대단한 선수들과 함께하며 배울 수 있었다. 동시에 기간은 짧았다. 1년 반정도 됐을 것이다. 그러나 이곳에서 기회를 얻은 것은 행운이었다”며 애리조나에서 보낸 시간을 돌아봤다.
자신의 첫 트레이드에 대해서는 “15년전 일어난 일을 갖고 감상에 젖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내게는 일종의 두 번째 ‘알람 신호’같은 일이었다. 그러나 이것도 결국은 비지니스다. 언제든 트레이드될 수 있다. 트레이드 보호조항이 없다면 더욱 그렇다. 단장을 비롯한 프런트는 이겨야한다는 엄청난 부담감에 시달리고 있고 언제든 좋은 선수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렇기에 트레이드됐다고 감정적으로 나설 필요는 없다고 본다. 새로운 팀이 나를 원한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트레이드에 대처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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