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개막 D-6] '내 가치, 내가 증명한다' 새 시즌 주목할 이적생?

최서진 2023. 10. 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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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정으로 돌아온 김정은(하나원큐)을 비롯한 스타들의 연쇄 이동, 건강히 복귀한 박지수(KB스타즈)와 함께 정상 탈환을 노리는 청주 KB스타즈 등.

오프시즌 가장 놀랍고 충격적인 이적인 김정은의 부천 하나원큐 복귀였다.

김정은은 2006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신세계 쿨캣의 유니폼을 입었고, 하나외한의 인수로 2016~2017시즌까지 하나원큐에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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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정으로 돌아온 김정은(하나원큐)을 비롯한 스타들의 연쇄 이동, 건강히 복귀한 박지수(KB스타즈)와 함께 정상 탈환을 노리는 청주 KB스타즈 등. 2023~2024시즌 역시 많은 이슈 속에 개막한다. 점프볼은 오는 11월 5일 개막, 약 4개월 동안 펼쳐지는 WKBL을 보다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점프볼=최서진 기자] 오프시즌 총 13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새롭게 새 팀에서 시작하는 만큼 이들의 포부가 남다르다. 과연 최고의 이적생 타이틀은 누가 갖게 될까.

오프시즌 가장 놀랍고 충격적인 이적인 김정은의 부천 하나원큐 복귀였다. 김정은은 2006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신세계 쿨캣의 유니폼을 입었고, 하나외한의 인수로 2016~2017시즌까지 하나원큐에서 뛰었다. 쉽사리 성적을 내지 못해 꽃길보다는 가시밭길에 가까웠다. 이후 우리은행에 이적해 2번의 통합우승을 만들었고 꾸준히 성적을 낼 수 있는 팀에서 은퇴할 수 있었지만, 그녀의 선택은 '무모한 도전' 꼴찌팀으로의 컴백이었다.

지난 시즌 하나원큐는 6승에 그쳤다. 그 전 시즌은 5승이다. 김정은이 돌아온 만큼 단 1승이라도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이 생긴다. 김정은의 합류로 하나원큐는 보다 단단해졌다. 그러나 어린 선수들이 많은 만큼, 박신자컵에서 김정은이 벤치로 물러나면 경기력이 확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하나원큐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WKBL이 선수, 팬,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기대되는 이적생으로 뽑힌 선수는 아산 우리은행 유승희였다. 유승희는 박신자컵에서 평균 40분 19초를 소화했다. 가용인원이 부족했던 탓도 있지만, 이적에 대한 자신의 값어치를 증명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평균 11.2점 8.5리바운드 5.2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하며 우리은행에 녹아든 모습이었고, 위성우 감독도 칭찬을 보냈다. 박신자컵으로부터 두 달여가 흐른 만큼 얼마나 더 우리은행에 녹아들었는지 기대된다.
밝은 웃음의 소유자, 수비와 속도에 장점이 있는 김지영도 남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김지영은 신한은행의 팀 컬러에 맞고, 태도도 좋아 구나단 감독이 영입을 적극적으로 원했다. 그만큼 잠재력을 터트려주겠다는 의지도 강력했다. 어느덧 신한은행에서 5달을 보낸 김지영은 95% 적응을 마쳤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속공과 3점슛에 강점이 있는 팀이다. 속도는 원래도 김지영이 자신 있는 부분이지만, 외곽슛은 아니다. 김지영의 최고 3점슛 성공률은 26.9%(2021~2022시즌), 평균 개수는 0.7개(2016~2017)가 최다다. 당장 3점슛 성공률이 수직 상승하기는 어렵지만, 오픈 찬스 때 시원한 외곽포를 터트려줄 수 있을지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김정은, 유승희, 김지영 외에도 김예진, 이채은(이상 KB), 박다정, 심수현(이상 BNK), 김시온(하나원큐) 등 10명의 이적생이 있다. 이적생들의 활약이 새 시즌 얼마나 더 재미를 더 해줄지, 함께 지켜보자.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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