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신삼호 최고 41층으로...서초·강남 재건축중 첫 35층 넘어

2023. 10. 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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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압서방'(압구정·서초·방배) 중 한 축을 이뤄 원조 부촌으로 자리잡았던 서울 서초구 방배본동의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한때 조합 설립까지 15년이 걸려 사업이 지체됐던 방배신삼호(삼호4차·조감도)에서 최고 41층까지 건립하는 정비계획 변경안이 지정될 전망이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방배신삼호 재건축조합은 지난달 22일 기존 96m(32층) 건축계획안에서 최고 140m(41층)로 추진하는 안을 담은 정비계획 수정안을 서초구청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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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계획수정안 서초구청에 제출

한때 ‘압서방’(압구정·서초·방배) 중 한 축을 이뤄 원조 부촌으로 자리잡았던 서울 서초구 방배본동의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한때 조합 설립까지 15년이 걸려 사업이 지체됐던 방배신삼호(삼호4차·조감도)에서 최고 41층까지 건립하는 정비계획 변경안이 지정될 전망이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방배신삼호 재건축조합은 지난달 22일 기존 96m(32층) 건축계획안에서 최고 140m(41층)로 추진하는 안을 담은 정비계획 수정안을 서초구청에 제출했다. 조합 측은 17개 관련 부처에서 검토를 받았으며 강남서초교육지원청과 수도방위사령부 등 부처에서 서류 보완을 요청한 상태다.

다만, 수방사의 건축물 고도 제한은 150m로 이 기준을 초과하면 국방부와 서울시 등의 검토가 필요하다. 단지 부지는 해발고도 15m가량이어서 건물 140m를 올릴 경우 고도를 초과하지만, 조합 측은 재차 검토 의견이 오면 대공 시설 등 조치 여부 등을 제안하겠다고 전했다. 또, 이미 서울시에서도 높이 규제가 없는 만큼, 변경안이 통과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 한 관계자는 “높이 규제 자체는 없지만 단지 인근 저층 주거지에 미치는 영향 등도 고려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합 관계자는 “서초구와 강남구에서 재건축으로 35층 이상 고층 건축물을 올리는 첫 시도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시와 구 등 요구 조건에 부합할 수 있도록 사전적으로 건축 심의 기준을 충족하도록 노력하고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3개월 안에 정비계획안 변경 승인이 나면 조합은 서울시 건축심의와 시공사 선정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을 통해 오는 2026년 초 이주하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방배신삼호는 1983년 준공돼 올해로 41년차를 맞은 노후 단지다. 481가구, 6개 동으로 전용면적 105~185㎡(이하 전용면적 기준)로 중·대형 면적대를 갖추고 있다. 앞서 단지는 2004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속도를 내지 못했다. 그러다 2016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에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2019년에서야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현재 조합은 단지를 임대가구를 포함한 839가구로 늘리는 방안으로 기존 계획했지만, 최고 41층·약 940가구로 확장하겠단 방침이다. 최근 조합은 주민들의 평형대 선호도 설문을 마쳤다. 6:4 재건축 조건을 맞추고자 조합원 중 5%는 84㎡ 이하 중형 주택으로 배정될 예정이다. 일반분양은 59~84㎡㎡ 중·소형 면적대로 구성될 방침이다. 이준태 기자

Lets_w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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