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경제책사' 허리펑 부총리…경제분야 전권 장악
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2023. 10. 30. 11:18
핵심요약
중앙재경위 판공실 주임 임명…시진핑과 1980년대부터 인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공산당 경제총괄 기구인 중앙재정경제위원회 판공실 주임을 겸임하며, 명실상부 경제 분야 전권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는 29일 허 부총리가 베이징에서 에마누엘 본느 프랑스 대통령 외교 자문관을 만나 양국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서는 허리펑을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재경위 판공실 주임으로 소개했다. 신화사 등 관영언론이 허 부총리를 중앙재경위 판공실 주임으로 공식 소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재경위는 시 주석이 집권 2기인 지난 2018년 당의 집중 통일 영도를 강화한다는 명목으로 중앙재경 영도소조를 격상해 만든 공산당 조직으로, 행정부인 국무원을 아우르는 최고 경제 정책 결정 기구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4일 류허 전 부총리가 부총리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중앙재경위 판공실 주임직을 유지하며 경제 정책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허 부총리가 중앙재경위 판공실 주임으로 임명되며 시진핑 2기에서 중국 경제를 진두지휘했던 류 전 부총리는 공식적으로 물러나고, 허 부총리가 시진핑 3기에서 중국 경제의 전반을 관리하게 됐다.
허 부총리는 광둥성 출신으로 1980년대 시 주석이 샤먼시 부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인연을 맺은 뒤 40년 이상 관계를 유지하며 시 주석의 '경제책사'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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