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尹대통령, 美 `용기 있는 사람들 상`…기시다와 공동수상

김미경 2023. 10. 3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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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존 F. 케네디 재단으로부터 '2023년 용기 있는 사람들 상(Profile in Courage Award)'을 수상했다.

'용기 있는 사람들 상' 역대 수상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2022)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2017)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2014) △코피 아난 전 UN사무총장(2002) 등으로, 1990년부터 2022년까지 총 58명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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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영상으로 '2023 용기있는 사람들 상'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존 F. 케네디 재단으로부터 '2023년 용기 있는 사람들 상(Profile in Courage Award)'을 수상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공동수상이다.

대통령실은 30일 서면 공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 보스턴 JFK 재단 도서관 겸 박물관에서 개최된 시상식에는 조현동 주미대사가 대리 참석했으며, 윤 대통령은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수상소감에서 "저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취임사, 서베를린 연설 등을 통해 영어 공부를 하면서 그분을 존경해왔다"면서 "그분이 추구하는 가치와 세계관은 그분의 용기와 과단성(determination)으로 사회의 변화와 과학의 진보를 이뤄냈다. 뉴프론티어가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용기 없이는 개혁과 혁신이 있을 수 없다는 케네디 대통령의 통찰은 제게 큰 가르침이 됐다. 그분의 뉴프론티어 정신을 상징하는 '용기있는 사람들 상'을 수상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제가 이 상을 수상할 만한 변화와 혁신을 성취하였는지 자문해본다"며 "용기는 철저한 희생과 헌신의 자세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더 노력해야 되겠다고 다짐하게 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일본의 기시다 총리와 함께 이 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며 "한미일 3국의 강력한 연대를 통해 세계의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에 기여해야 되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더욱 헌신적인 용기가 필요하다"며 "여러분의 변함없는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용기 있는 사람들 상'은 1990년 이래 민주주의·인권 등 가치 수호를 위해 용기 있는 리더십을 보여준 인사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윤 대통령의 수상은 올해 한일관계 개선과 4월 국빈 방미, 8월 한미일 최초 단독 정상회의 개최 등으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강화한 행보 등이 미국으로부터 평가와 기대를 받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용기 있는 사람들 상' 역대 수상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2022)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2017)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2014) △코피 아난 전 UN사무총장(2002) 등으로, 1990년부터 2022년까지 총 58명이 수상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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