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통한 K-바이오, 3분기 날았다

2023. 10. 30. 11: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올해 3분기 기록할만한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40억원, 영업이익 3185억원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3분기 매출 2318억원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 백신 공급 재개와 노바백스와 맺은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 계약 종료에 따른 정산 등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바 올해 수주금액 2.7조 최고
SK바사 노바백스 정산 실적 개선
셀트리온 실적 추정치 10% 웃돌듯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왼쪽부터)과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 셀트리온 본사 [각사 제공]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올해 3분기 기록할만한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 수출 등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한 게 성장 비결로 꼽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대표이사 존 림)는 창립 이래 3분기 매출이 첫 1조원을 돌파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40억원, 영업이익 3185억원을 기록했다. 4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10억원(18%)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 경신 행진은 꾸준히 늘고 있는 해외 제약바이오 고객사의 수주 덕분이다. 2016년 처음 수주금액 3000억원으로 시작한 회사는 매년 수주 규모를 늘리며 2020년 1조9300억원까지 기록했다.

그리고 10월 현재 2조726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주액을 달성했다. 이 중 1000억원 이상 대규모 계약만 8건으로 알려졌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수요의 절반은 미국, 30%는 유럽 회사에서 나오고 있다”며 “글로벌 상위 20개사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고 요청 물량은 꾸준히 올라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 후 주춤했던 백신 사업이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3분기 매출 23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었고, 영업이익도 609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3% 증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 백신 공급 재개와 노바백스와 맺은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 계약 종료에 따른 정산 등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실적도 긍정적이다. 회사는 이번 동절기 독감 백신 사용량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긴급사용 승인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미국에서 XBB.1.5 대응 백신으로 사용되는 세 가지 백신 중 하나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모더나, 화이자 백신과 달리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이다.

11월 발표 예정인 셀트리온의 3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도 밝다. 금융투자업계에서 셀트리온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기존 추정치 대비 10% 이상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짐펜트라(CT-P13 SC, 램시마 피하주사 제형)의 최종 판매 허가를 획득하는 등 미국 시장 공략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임시주총을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가결한 셀트리온은 연내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합병을 발판 삼아 2030년 매출 12조원의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