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 "딸과 음성메시지로 대화...조윤희가 전화 받을까 봐"

공영주 2023. 10. 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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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동건 씨가 이혼 후 일상을 공개했다.

현재 원룸에서 생활 중이라는 이동건 씨는 "혼자 살던 집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했고 딸이 태어났다. 세 사람 살던 집에서 두 사람이 나가고 혼자 살게 되니 느낌이 다르더라. 그냥 집에 가기 싫었다.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가기 어색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동건 씨는 배우 조윤희 씨와 2017년 결혼해 같은 해 딸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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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배우 이동건 씨가 이혼 후 일상을 공개했다.

29일 방송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이동건 씨가 출연했다.

그는 "이혼한 지 3년 넘었다"며 "그 이후는 기억이 잘 안 난다. 그냥 멍하니 지나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히려 일을 너무 많이 하거나 일을 못할 정도로 어딘가에 처박혀 있거나 하지 않았다. 드라마 '셀러브리티' 촬영 후 공개까지 1년이 걸려서 그게 공백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현재 원룸에서 생활 중이라는 이동건 씨는 "혼자 살던 집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했고 딸이 태어났다. 세 사람 살던 집에서 두 사람이 나가고 혼자 살게 되니 느낌이 다르더라. 그냥 집에 가기 싫었다.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가기 어색했다"고 고백했다. 또 "딸한테 필요한 건 다 가져갔다. 장난감, 트램펄린, 미끄럼틀, 그네 등이 확 없어지니 공허했다. 그 집에서 탈출하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밖에 나와서 일하고 그냥 집에 가기 싫어서 나한테 필요한 공간만 있는 곳으로, 내 한눈에 다 들어오는 곳으로 이사를 했다"며 "기존에 쓰던 가구 침대, 식탁 등을 가능한 그냥 다 그대로 쓰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혼 후 어떻게 지냈냐는 질문에 "열심히 더 일해야 하고 애가 크고 있고... 더 열심히 서포트해서 (딸이) 행복하게 크는 모습을 보고 싶은 아빠다. 이혼 후에도 일요일마다 로아를 무조건 만났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딸 로아 양과 직접 통화 대신 음성 메시지를 주고받는 사연을 공개했다. 핸드폰이 없는 딸이 엄마의 핸드폰을 사용하는 까닭에 아무 때나 전화를 걸 수 없고, 아이가 보내오는 음성 메시지에 답을 하는 소통법을 자연스레 유지하게 된 것.

전 아내를 배려하면서도 아이에게 변함 없이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동건의 모습에 모벤져스는 뭉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로아 양의 음성 메시지를 들으며 웃음을 짓다 울컥하는 이동건 씨의 모습에 시청률은 16.2%까지 치솟았고, 이 장면은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동건 씨의 어머니는 아들을 지켜봤던 시간에 대해 "(부모로서) 힘들었다"며 "성당을 열심히 다녔는데 그 일(이혼) 있고 성당도 안 갔다. 코로나도 있어서 사람들 만나기 싫더라. 지금까지도 안 나가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동건 씨는 배우 조윤희 씨와 2017년 결혼해 같은 해 딸을 얻었다. 두 사람은 이후 2020년 이혼했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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