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개막 4연승=파이널행 100%’ DB의 기세 계속될까?

최창환 2023. 10. 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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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의 시즌 초반 기세가 심상치 않다.

기세가 오른 DB는 수원 KT를 상대로 개막 4연승에 도전한다.

전신 TG삼보 시절 포함 DB가 개막 4연승 이상을 달성한 건 총 4차례 있었고, 3차례 파이널 무대까지 밟았다.

개막 4연승은 DB에 사실상 플레이오프를 넘어 파이널 진출 확률 100%를 의미하는 기록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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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원주 DB의 시즌 초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디드릭 로슨 홀로 뛴 부산 KCC전에서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내친 김에 팀 역사를 돌아봤을 때 파이널 진출 보증수표와 같았던 개막 4연승을 노린다.

▶수원 KT(1승 2패, 공동 7위) vs 원주 DB(3승, 1위)

10월 30일(월) 오후 7시, 수원 KT 아레나 SPOTV / SPOTV ON
-DB 팀 통산 5번째 개막 4연승 도전
-DB 득점 1위(98.7점), KT 실점 1위(71.3실점)
-컵대회 맞대결은 KT 108-106 승

기세가 오른 DB는 수원 KT를 상대로 개막 4연승에 도전한다. ‘개막 4연승’은 원주 프랜차이즈에 있어 의미가 큰 기록이었다. 전신 TG삼보 시절 포함 DB가 개막 4연승 이상을 달성한 건 총 4차례 있었고, 3차례 파이널 무대까지 밟았다.

남은 한 시즌은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2019-2020시즌이다. 플레이오프만 미개최됐을 뿐, DB는 당시 서울 SK와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개막 4연승은 DB에 사실상 플레이오프를 넘어 파이널 진출 확률 100%를 의미하는 기록인 셈이다.

DB 개막 4연승 이상 사례 *전신 시절 포함
2004-2005시즌 7연승, 정규리그 우승, 파이널 우승
2011-2012시즌 8연승, 정규리그 우승, 파이널 준우승
2017-2018시즌 5연승, 정규리그 우승, 파이널 준우승
2019-2020시즌 5연승, 정규리그 공동 우승, 플레이오프 미개최

DB가 지닌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단연 로슨, 이선 알바노를 앞세운 공격력이다. 3경기 평균 98.7점으로 이 부문 1위다. 표본이 적지만, 3점슛 성공률은 무려 50%(37/74)다. 김주성 감독이 현역으로 뛰던 시절 강력한 수비력을 앞세워 ‘DB산성’이라 불렸지만, 올 시즌은 로슨을 축으로 화력의 팀으로 재탄생했다.

관건은 체력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로슨에게 이른바 ‘퐁당퐁당’으로 3경기를 소화하는 것은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아직 개리슨 브룩스의 복귀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3경기 연속 결장이라면 DB로선 로슨에게 어느 시점에 숨 돌릴 틈을 주느냐가 관건이 될 수 있다. KCC전처럼 로슨이 자리를 비운 사이 공격력 약화를 최소화해야 승산이 있다.
KT 역시 내외곽을 오가는 패리스 배스가 있지만, 시즌 초반 팀 컬러는 정반대다. KT는 평균 70점으로 이 부문 9위지만, 71.3실점은 전체 1위에 해당한다. 아직 문성곤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고무적인 기록이다.

KT는 백투백의 2번째 일정이었던 서울 SK(22일)와의 경기에서 85실점했을 뿐, 이외의 2경기에서는 모두 60점대 실점을 기록했다. 수비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만큼, KT로선 화력을 보다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배스가 3경기를 치르는 동안 점차 득점이 상승(16점→24점→28점)했다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하윤기를 비롯한 국내선수들의 지원사격이 이뤄져야 공격 역시 조화를 이룰 수 있다.

KT와 DB는 컵대회에서 맞붙은 경험이 있다. 당시에는 KT가 배스(27점)를 앞세워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8-106으로 승리했다. 속공을 11개 성공시키며 로슨(37점)이 활약한 DB의 추격을 따돌렸다. KT는 약 보름 만에 다시 만난 DB를 상대로 다시 화력으로 맞불을 놓을 수 있을까.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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